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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18, 12월 09일
아랍에미레이트에 있는 세계 최대 낙타목장이 사육두수를 2만두로 늘릴 예정이다
2020. 12. 09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소에서 생산되는 우유 외에 낙타우유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특히 사막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아랍 베두인(Bedouin)들은 수천년 전 낙타가 가축화 될 때부터 활용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소목 낙타과에 속한 낙타는 키가 2미터에 달하고 몸무게는 650kg에 이르는 대형종으로, 3세이후 임신하여 임신 기간이 13개월에 달하고 우유 생산량은 하루에 6리터 내외에 불과하나 1년이상 착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낙타 우유는 유지방 함량이 소 우유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나 건강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비타민 C 함량은 일반 우유의 3-5배로 0.5리터 우유에 성인 일일 요구량이 충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칼슘 함량이 어떤 우유보다 많아 어린이나 임신부에게 좋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낙타우유가 2형 당뇨병에 효과가 있고, 간염, 자가 면역질환, 자폐증과 류마티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되어 있다.

이러한 낙타우유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목장인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카멜리샤우스(Camelicious) 목장이 현재 사육하고 있는 9천여두의 낙타를 향후 5년이내 2만두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35년전부터 낙타우유를 연구하여 상용화한 이 목장은 현재 연간 4백만리터의 낙타우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일반 우유 외에 쵸코릿 우유 등 가공우유, 분유, 아이스크림은 물론 세계 최초로 생산한 낙타 우유 치즈 등 65종의 유제품을 만들어 유럽,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전 세계 16개국에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한편, 세계 낙타우유 생산량은 2018년 기준 3백만톤 내외로 아프리카와 중동 여러 국가가 주요 생산국이나 호주에서도 지난해 7개 낙타목장에서 18만리터의 낙타우유가 생산되어 1리터에 일반 우유보다 12배정도 비싼 10달러(1만2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나 태국, 말레이사아에 유제품을 수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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