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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24, 12월 23일
드론을 활용하여 1천두의 소를 휴대폰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었다
2020. 12. 23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최근 전 산업 분야에서 드론(drone)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농업 부문에서는 병충해 방제, 종자 파종, 작황 예찰, 병해충 감시 등 다양한 작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축산 분야에서도 전염병 방제, 목초지 관리, 방목용 가축 관리 등 그 활용범위가 늘어나고 있다. 국제무인시스템협회(AUVSI) 자료에 따르면 드론시장은 2025년까지 85조원 규모에 달하며, 이중 상업용 드론의 80%가 농업용으로 활용될 전망이라는 발표가 있다.

세계 각국에서도 농업 분야 드론의 활용이 활발한데, 특히 북미 지역이나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는 가축의 방목지 관리에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캐나다 낙농 및 농업 관련 첨단기술 매체(Dairynow)에 따르면 소를 관리할 때 드론을 활용하면, 드넓은 방목지에서 소를 찾는 것은 물론 야간에도 관리를 할 수 있어 방범에도 효과적이며, 늑대나 곰 같은 야생 동물을 퇴치 할 수 있고, 인력을 동원하지 않고 소나 양떼를 안전하게 몰아 축사로 이동시키거나 위험지역을 피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가축용 드론을 더욱 발전시켜 휴대폰에 깔린 앱으로 1천두의 소를 관리하며, 축주가 원하는 방목지에 원하는 시간만큼 자율적으로 관리해주는 드론이 이스라엘의 민간업체(BeeFree Agro)에서 개발되었다. 6년 전부터 가축 관리용 드론 사업을 해온 이 업체는 방목지 관리에 효용성을 극대화시킨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축주가 원하는 지역을 사전에 입력하면 가축을 지정된 시간에 정확하게 이동시키며, 목초지 풀의 생육상태 등을 감안하여 프로그램을 변경이 가능하고, 가축의 위치는 물론 건강상태 등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최근 개최된 중동 걸프만 지역 첨단정보기술 박람회(GITEX)에 참가하여 주목을 받았는데, 가축을 이동 관리할 때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생생한 동영상과 사람이나 개를 활용하는 것보다 가축에게 스트레스가 적은 점, 넓은 부지 활용성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일부 중동국가에서는 소 이외에 양이나 낙타를 관리하는데도 이 드론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타진하여 적용 여부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축 관리용 드론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기종을 개발 활용하고 있는데, 실제로 호주에서는 수백농가가 가축관리에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켄터키 주립대학(University of Kentucky) 연구진은 가축의 크기, 형태, 모색은 물론 3차원 인식 기술을 이용하여 드론으로 가축의 안면을 인식하여 개체를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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