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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28, 1월 6일
소 모색을 식별하여 개체관리정보를 3차원 증강현실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다
2021. 01. 06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흰소(白牛)의 해로 경남 함양에 있는 국가 연구기관에 흰소 20며마리가 사육되고 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국제 식량농업기구(FAO) 가축다양성 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되어 있는 우리나라 소는 5종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한우 외에 칡소, 모색이 검은 흑우가 등재되어 있으며, 이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흑우와 모색이 하얀 백색 한우도 정식으로 등재되어 있다. 최근에 공개된 백우도 국가기관에서 지난 2천년대 초부터 수집된 흰소를 생명공학기술로 복원하여 증식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흰색의 모색을 가진 대표적인 소로는 프랑스 원산의 육우종인 사롤레이(Charolais), 블론드 아퀴텐느(Blonde d'Aquitaine)가 있으며, 영국 원산으로 유육 겸용종으로 쓰이는 화이트 파크(White Park), 이태리의 대표적인 육우 품종인 키아니나 (Chianina) 등이 있다. 젖소 품종으로 많이 알려진 흑백반의 홀스타인(Holstein)종도 개체에 따라서는 거의 흰색의 모색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으며, 흑백반 외에 적백반 홀스타인도 많이 사육되고 있다. 특히 젖소의 흑백반은 같은 무늬가 없어 개체를 식별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소를 식별할 때는 모색이나 크기 외에 개체별 성격이나 이표 등 각종 식별 장치로 구분하는데, 최근 영국 에버테이 대학교 (University of Abertay) 연구진이 게임 개발업체와 협력하여 3차원 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모색으로 소 개체를 식별하여, 생산성 관리 정보는 물론 질병 건강 정보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특히 이 연구진이 활용하는 홀로렌즈 (HoloLens) 증강현실 기술은 사용자의 머리에 착용하여 소를 3차원으로 스캔하여 홀로그래픽을 통해 사실성이 뛰어난 증강 현실 화면을 제공하는 기기로, 축주는 물론 수의사등 전문 기술진이 동시에 착용하여 통합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효율성은 물론 정확도가 뛰어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포켓사이즈핸드(Pocket Sized Hands)사는 이 대학 스타트업 기업으로 3차원 증강 현실 게임 개발사로 여러 대회에서 수상을 한 바가 있는데, 연구진들은 현재 낙농목장인 경우 착유장비, 각종 행동 감지 장비, 이표나 목걸이 등 개체식별 장치등을 통해 수많은 정보가 수집되고 있으나, 이를 통합하여 개체별로 경영 관련 의사 판단을 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시스템이 부족하다며, 이번에 개발되는 증강 현실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입체적인 관리 정보를 현장에서 제공하면 목장 관리 의사결정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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