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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49, 2월25일
호주에서 소가 코로 호흡시 즉석에서 임신여부를 판별하는 휴대용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2021. 02. 26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소를 사육하는 농가들은 일정한 간격으로 어미소를 주기적으로 번식시켜 송아지를 얻거나 우유를 생산하는 것이 농장경영에 가장 중요한 관리항목 중에 하나이다. 이러한 임신 여부를 조기에 판단하기 위하여 축주자신이 각종 번식관리 정보로 판단하거나, 수의사 등 전문 인력의 도움으로 직장검사나 초음파 기기 등을 활용하여 현장에서 임신 여부를 수시로 확인한다.

이러한 임신 진단 방식에 소가 호흡시 코로 배출하는 생물학적 샘플을 채취하여 임신 여부를 즉석에서 판단하는 획기적인 휴대용 진단기기를 호주 민간 업체가 개발 중이라고 발표되었다. 에지센트(Agscent)라는 이 업체는 현재까지 이 진단기기를 활용하여 30초간 소의 코에 진단기기를 밀착시켜 샘플을 채취한 후, 별도의 공정으로 나노 센서를 활용하여 임신 중 변화하는 생물학적 특정 물질을 분석 임신여부를 확인하는데, 현재까지 임신 60일 정도를 판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 연구진은 이러한 임신 판단 시기를 더 앞당기고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시험을 진행 중인데, 호흡 샘플 채취시 주변 환경에 따라 혼입된 다양한 물질 중 특정 인자를 분리하는 정밀 공정과 현재 2-3단계로 되어있는 분석과정을 휴대용 장비로 현장에서 바로 판별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호흡시 채취된 바이오 마커를 분석하여 임신여부를 판정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이 업체가 예비 특허를 출원하였는데, 기기 실용화시 소 번식관리는 물론 영양, 질병, 복지 관리 개선을 통해 목장 수익성 증대에 기여하고, 향후 개체식별 기술과 연계시 국가 축우산업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이 업체에 60만불의 연방재원을 투여하여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는데,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체 호흡기 샘플을 분석하는 첨단기술이 크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장비 개발 완료시에는 우선 수의사들의 진단 장비로 보급하고, 대규모 사육시설에서는 자체 장비를 확보하여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소 두당 임신진단 비용은 사육규모에 따라 2.5 - 4.5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장비를 개발하는 업체 대표는 여성 축산인으로 2천ha의 부지에 비육우와 양을 사육하는 목축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현재의 가축 임신 진단기술의 실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특히 대학에서는 소비행동경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농축산업분야는 물론 지방정부, 기계 광산 분야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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