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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29, 9월10일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는 어미소 뿐만이 아니라 송아지에도 영향을 준다
2021. 09. 10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일반적으로 젖소가 고온에 노출되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유 생산량이 줄고 번식률이 떨어지는데, 이러한 영향이 어미소 자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후대에도 영향을 주어 고온 스트레스를 받은 소에서 태어난 송아지는 생시 체중이 적고 내장 기관 발달이 부진하며 소장내 사멸 세포도 늘어나는 것으로 미국 플로리다 대학(the University of Florida) 연구진이 발표하였다.

이들 연구진은 고온 스트레스를 받은 어미소의 자궁내 태아의 형성, 장기 발달, 특히 면역기능 영향 등을 규명하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의 여름 고온 환경에 노출된 홀스타인 암소와 임신 후기 적정온도로 관리된 대조군의 암소 자료를 분석하였다. 이 시험 분석 결과 고온에 노출된 암소에서 태어난 송아지 생시 체중이 현저히 적었으며, 심장, 신장, 콩팥, 비장등 내부 장기의 발육이 부진하고 소장내 세포 사멸도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갓태어난 송아지는 사망률이 일반적으로 높은데, 장기 발달 부진이나 기능장애, 소화 면역 기능 약화로 치명률이 높아질 수 있으며, 조기 출산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비장이나 흉선등은 태아 성장이나 면역 체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이들 장기 부전에 의한 영향이 크며, 소장내 사멸 세포 증가도 어머소의 초유 흡수 능력을 감소시켜 면역력 약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미소에게 적정한 고온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특히 임신 후기에는 집중적인 관리 대책이 강구되어야 태어날 송아지에게 악영향이 적고, 송아지에게 치명적인 분만전 장 폐색이나 초유 섭취 전 폐사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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