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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31, 9월15일
캐나다에 물소 사육농가가 늘고 있다
2021. 09. 16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동남아시아와 인도, 이태리,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사육되는 물소가 일반 우유와는 차별화된 풍부한 맛, 일반 비육우 고기와는 다른 고기 맛으로 수요가 늘어 젖소 200만두를 비롯하여 1천 2백만두의 소를 사육하는 캐나다에서 사육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스트래트포드(Stratford, Ontario)에서 홀스타인 젖소를 사육하다가 지난 2007년 물소 사육으로 전환한 목장에 따르면, 물소의 우유 생산량은 젖소가 1일 35리터를 생산하는데 비해 8-10리터를 생산하고, 유지방은 일반 젖소가 3-4%정도인 것에 비해 2배에 가까운 8%까지 나온다고 전하고 있으며, 일반 우유와는 달리 소화가 잘 안되는 우유 불내증이 없다고 한다.

또한 앵거스 비육우를 사육하다가 물소를 사육하는 농가에 따르면 물소 고기는 칼로리나 지방, 콜레스톨 함량이 적어 담백하며, 인체에 유익한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하다고 밝히고 있으며, 또한 무엇보다도 풀 위주로 사육하여 일반 비육우에 비해 사육비가 많이 들지 않고 고기 가격도 일반 소고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캐나다내에는 온타리오주에 3개농가, 퀘벡주에 2농가, 브리티쉬 콜롬비아주에 5농가등 10여개 농가가 물소를 사육하고 있는데, 온타리오주에 한 농가는 800에이커(98만평)에 700여두의 물소를 사육하고 있으며, 생산된 우유는 치즈 중에 최고의 맛으로 알려진 물소 우유 모짜렐라 치즈 제조에 활용되고 있고, 특히 암소에 이름을 지어주고 방문객들에게 물소 타기 체험을 제공하여 인기를 얻고 있다.

물소를 사육하는 농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일반 소에 비해 훨씬 조악한 품질의 야생 풀사료 이용성이 뛰어나고, 체중이 400-900kg이나 나가는데 비해 고집이 세지만 성격이 온순하며, 특히 질병에 강해 발굽 질병, 난산 등 잔병치레가 없는 것을 강점으로 들고 있다. 또한 우유를 생산하는 농가는 우유생산 쿼타에 제한을 받지 않고 판매가격도 높게 받을 수 있는 점을 들고 있다.

한편, 국제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물소 사육두수는 1억3천만두로 추산되며, 우유는 이태리 모짜렐라 치즈부터 인도의 파니르 치즈(paneer cheese),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유제품으로 활용되고 있고, 물소 고기는 철분이 풍부하고 일반 소고기에 비해 지방과 콜레스톨이 적다고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소는 사육시 성격이 까다로와 착유시 시간이 오래걸리고 번식이 쉽지 않으며, 추위에 약하고 진흙을 좋아해 청결상태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점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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