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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32, 9월17일
젖소 목장이 2개소 뿐인 싱가포르가 뉴질랜드에 830억을 투자하여 유가공장을 짓는다
2021. 09. 17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나라 안에 운영 중인 젖소 목장이 2개소에 불과한 싱가포르에서 정부가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식품회사를 통해 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한 와이카토(Waikato) 지역에 유가공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하였다. 전 세계 60여개국에 코코아, 커피, 면화, 쌀등을 공급하며 직원수 4만1천여명을 보유하고 있는 싱가포르 식품기업인 올람(Olam)은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가공장은 순조로운 공정을 거치면 오는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된다고 확인하였다.

뉴질랜드에 있는 올람사 자회사를 통해 1억달러(830억원) 이상이 투자되는 이번 계획은 현재 뉴질랜드 해외투자청(Overseas Investment Office)의 승인을 대기하고 있는데, 이 회사의 모회사인 올람사는 싱가포르 정부가 100%지분을 가지고 있는 테마섹 홀딩스(Temasek Holdings)사가 53.2%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테마섹 홀딩스는 싱가포르내 통신, 전력, 지하철, 항만, 항공, 호텔 등을 소유한 최대 국가 기업이다.

이번에 뉴질랜드에 유가공장을 투자하는 올람사는 금년초까지 뉴질랜드내 2대 유가공업체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번 투자를 위해 뉴질랜드 정부의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남미 우루과이에 뉴질랜드 방식의 낙농을 지원하는 농업회사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유가공장 투자 부지도 덴마크 민간사가 유가공장으로 허가를 받은 부지로 전해졌다.

한편, 뉴질랜드 와이카토 지역에는 세계 최대 유가공조합인 폰테라사가 8개 유가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올람사가 투자하는 공장은 14번째 공장으로 현재 프로젝트 총책임자도 폰테라 출신으로 공장이 완성이 되면 6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근 낙농가, 협력업체들과 함께 전 세계 식품 시장에 유가공 원료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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