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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39, 10월13일
영국에서 전기를 활용한 인공번개 기술로 목장내 메탄가스를 99% 제거하는데 성공하였다
2021. 10. 13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전기를 이용하여 초고온 상태에서 음전하를 띤 전자와 양전하를 띤 이온으로 기체를 분리하는 플라즈마(plasma) 상태를 만드는 인공번개(artificial lightning) 기술을 이용하면 가축 분뇨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의 90%를 제거하고,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메탄가스는 99%를 제거할 수 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보도하였다.

이 매체는 영국에 본사를 둔 유명 농업 및 환경 컨설팅 업체인 ADAS의 자료를 인용하여 이같이 보도하며, 이같은 기술을 활용하면 현재 영국 축산농가들이 많이 활용하는 분뇨 발효조 방식의 암모니아 감축에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실제로 영국 남부 버킹엄셔(Buckinghamshire)의 태양광 전기시설을 갖춘 한 낙농목장에서 플라스마를 생성하는 전기총을 젖소 분뇨에 발사하는 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고 전하였다.

이번 목장 시험에서는 농장에 특수 장비를 갖춘 콘테이너를 활용하여 실시되었는데, 젖소 분뇨 슬러리에 대한 악취 제거 효과가 탁월하였으며, 특히 농장주는 목장내 메탄가스 방출량 감축으로 의무 탄소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고, 암모니아를 제거하여 환경관련 규제도 받지 않게 되는 것에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플라즈마로 처리된 분뇨의 품질도 개선되어 가격이 인상된 인공비료 대신에 농장의 비료자원으로 활용도도 높아진 것으로 평가하였다.

한편, 이같은 고압의 전기를 이용한 인공번개 플라즈마를 가축 분뇨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 민간업체는 자신들의 장비가 농업분야 환경 오염 가스 배출 감축에 효과적인 것은 물론 도심지 공기 오염 물질 차단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고압의 전기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전력 소요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비용 부담 문제를 해결하여야 실용화가 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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