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58, 11월26일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령층에 유제품을 매일 제공하면 골반 골절이 46% 줄어든다
2021. 11. 26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11월26일 -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58]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령층에 유제품을 매일 제공하면 골반 골절이 46% 줄어든다

요양 시설에 거주하는 노령층에 우유, 요거트, 치즈와 같은 유제품 섭취를 늘리면 낙상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한 뼈 골절이 33% 줄어들고 골반골절은 46%가 감소한다고 호주 멜버룬 대학(the University of Melbourne) 연구진이 최근 영국 의학 저널(BMJ)에 발표하였다.

이들 연구진은 호주내 60여개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7천195명의 노령층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절반을 선정하여 매일 치즈 20g, 음용유 250mg, 요거트 100g을 식단으로 제공하여 관련성을 조사하였다. 이들 요양 시설 거주자의 평균 연령은 86세였으며, 68%가 여성이었는데, 이들에게 제공된 유제품은 칼슘함량으로는 매일 1천142mg, 단백질로는 69g으로 거의 12개월동안 추적조사되었다.

조사기간 동안 모두 324건의 뼈 골절 사고가 일어났는데, 유제품을 제공한 군에서는 121건, 제공하지 않은 군에서는 204건이 나타나 매일 유제품을 섭취한 군에서 골절 위험이 33%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반 골절은 유제품을 제공하지 않은 군은 93건인데 반해 섭취군에서는 42건에 불과하여 발생율이 46%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기간 낙상사고는 모두 4천302건이 발생하였는데, 유제품 섭취군에서는 1천879건이 조사된 것에 비해 섭취하지 않은 군에서는 2천423건이 발생하여 사고율도 섭취군이 11%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통계적으로는 섭취기간이 5개월 정도에 낙상사고나 골절율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 조사긴간 동안 1천974건의 사망 사례가 보고되었는데, 유제품 섭취군에서는 900건, 비섭취군에서는 1천74건이 조사되어 통계적으로 유의차는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노령층 골절 사고 방지를 위해 공공 정책 수단으로 영양학적인 식단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사회 전반적으로 이같은 수단 도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