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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20, 4월27일
세계 최대 우유 생산국인 인도가 8년만에 유제품 연간 수출액이 5억달러를 넘어섰다
2022. 04. 27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연간 1억 4천6백만톤의 우유를 생산하여 미국보다 1.5배, 최근 우유 생산량이 급격히 늘고 있는 중국보다 3배 많은 우유를 생산하는 인도가 2021년 4월 이후 유제품 수출량이 8년만에 처음으로 5억달러(6천3백억원)를 넘어섰다고 인도 상업정보통계청(DGCIS)이 발표하였다.

이 기관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인도산 유제품 수출 물량은 17만톤에 5억5천2백만달러를 넘어서 전년 대비 물량으로는 63%, 금액으로는 93%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출물량 증가는 코로나 사태로 세계적인 기초 식량 수요 증가와 부가 가치가 증가한 유제품 개발, 국제적인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도의 최대 유제품 생산 수출협동조합인 구자라트 우유 판매 연맹(Gujarat Cooperative Milk Marketing Federation) 관계자들은 국제적인 사료 가격 인상과 비료 부족으로 선진국들의 우유 생산량 감소가 이같은 인도산 유제품 수요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분석하며,, 자체 분유 수출량은 3만5천톤으로 전년 대비 3배간 늘었다고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유제품 주요 수출국인 호주와 뉴질랜드가 최근 잦은 가뭄과 홍수로 우유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 가격이 오른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인도산 탈지분유, 버터, 전지분유 등이 경쟁력을 갖추면서 미국을 비롯하여 아랍에미레이트, 방글라데시, 사우디 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등이 주로 수입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세계 최대 우유 생산국인 인도는 지난 2014년에도 국제 유제품 가격이 상승할 때 연간 7억2천7백만달러(9천억원)의 유제품을 해외로 수출하여 최대 실적을 올린 바가 있는데, 현재 국제 유제품 가격도 인도 국내 가격에 비해 15-20%정도 높고, 인도 남부 지방의 기상 조건도 양호하여 지금도 10만톤 이상의 탈지분유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의 수출 전망도 밝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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