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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24, 5월 6일
연간 젖소 5만두분의 인공우유를 배양을 통해 생산하는 세계 최대 공장이 덴마크에 설립된다
2022. 05. 06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살아 있는 젖소에서 직접 우유를 생산하지 않고 우유 세포 조직 유전자를 효모에 삽입하여 정밀 배양 기술을 통해 유단백질을 만든후 비타민, 비동물성 단백질, 당분을 혼합하여 인공우유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공장이 덴마크에 설립된다고 덴마크 외무성이 발표하였다.

덴마크 서부 해안지역에 위치한 칼룸보르(Kalundborg)에 설립될 이 공장은 75만제곱피트(2만1천평) 규모로 인공우유 생산에 세계적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인 리밀크(Remilk)사가 1억2천만달러((1천518억원)를 투자하여 건립할 할 예정이다.

리밀크사에 따르면 이 공장에서는 단 한 마리의 젖소도 사육하지 않으면서 연간 5만두의 젖소가 생산하는 분량의 유단백질을 생산하여, 우유는 물론 치즈, 요거트 등을 생산할 예정인데, 생산 과정에서 일체의 항생제, 호르몬제는 물론 우유에 함유된 콜레스톨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러한 인공우유 생산과정에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여 전통적인 유제품 생산과정에 비해 토지사용량은 1%, 온실가스 배출은 4%, 물 사용량은 5%에 불과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대해 덴마크 정부는 외무성은 물론 양국의 대사관등이 긴밀히 협력한 결과라며,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과 기술 혁신에 덴마크가 세계적인 선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국제적인 식품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서도 그 과정에 환경에 영향을 적게 주는 방법으로 가축을 배제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환영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인공우유 생산 시설은 이미 미국에서 본격 가동 중인데 켈리포니아에 위치한 퍼팩데이(Perfect Day)사는 7억5천만달러(9천5백억원)의 투자를 받아 우유 단백질을 생산하여 아이스크림 공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치즈 생산공장은 물론 제빵업계에도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제 2공장을 설립하여 60여명의 근로자를 고용하여 본격적인 인공 우유 생산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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