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29, 5월18일
미국 켈리포니아 주립대학이 상징 동물을 말에서 암소로 바꾸는 학생 투표를 실시한다
2022. 05. 18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대학교는 물론 고등학교, 중학교와 심지어는 초등학교에 까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상징 마스코트(mascot)가 있는 미국에서 농학과 수의분야의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켈리포니아 주립대학 데이비스 캠퍼스(the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가 최근 대학 상징 동물을 야생말을 뜻하는 무스탕(Mustang)에서 암소로 바꾸는 투표를 실시한다고 발표하였다.

학생투표를 주관하는 관리 위원회는 현재 쓰이는 무스탕이 많은 대학에서 비슷한 마스코트를 쓰고 있어 대학의 독창성과 공동체 의식을 갖게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대학 캠퍼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암소가 훨씬 학생들에게 친근감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대학에서 마스코트로 쓰고 있는 무스탕은 지난 1920년대 미국 육군 기병대를 위해 대학 농장에 처음으로 입식된 실제 말에서 기원된 것으로 야생마는 아니며, 마스코트 이미지는 활짝 웃는 푸른색의 말로 그려져 사용되어 왔다.

이번 투표를 이끌고 있는 학생대표는 지난 1993년에도 대학 마스코트를 암소로 바꾸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채택되지 못한 바가 있다며, 같은 대학 산타 쿠르즈 캠퍼스는 지난 1980년대 논의를 거쳐 대학 마스코트를 바다사자에서 바나나 벌레로 바꾼 바 있으며, 어바인 캠퍼스에서는 1965년 설립 당시 상징동물인 개미핥기를 최근 남미의 카우보이인 가우초(Gaucho)로 바꾸어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켈리포니아주는 525만두의 소를 사육하여 미국내 4번째로 많은 소를 사육하고 있으며, 소를 마스코트로 쓰고 있는 유명한 곳은 미국 시카고에 연고를 둔 프로농구팀 ‘시카고 불스(Chicago Bulls)’로 이곳은 과거 목축업자의 중심지였고 구단주의 황소 같은 공격성을 가진 팀을 육성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