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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38, 6월13일
위험한 것으로 악명 높은 언덕 치즈 굴리기 대회에 23번 연속 우승한 사람이 있다
2022. 06. 13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영국에서 가장 위험한 경기 중에 하나로 악명이 높은 잉글랜드 글로스터셔주 글로스터(Gloucester) 언덕에서 매년 개최되는 치즈 굴리기 대회에서 23회 연속 우승자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26년부터 개최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 이 대회는 경사도 50도의 200야드(182m) 언덕에서 굴리는 단단한 원형 치즈덩어리를 빨리 잡는 것을 겨루는 경주로, 시속 130km의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치즈를 잡으려는 참가자들 사이에 넘어지거나 굴러 떨어져 부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34살의 이번 대회 우승자는 10대 때부터 이 대회에 참석해 왔으며, 첫 번째 참여시 2등을 한 것을 제외하고 23번을 우승하여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는데, 이 우승자는 그동안 한번의 팔목 골절과 신장 타박상, 뇌진탕 증세를 보여 입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는 공식 기록외에 수백년 전부터 일반 평민들이 초지 방목권을 주장하기 위해 개최하였다는 설과 다산을 기원하기 위해 개최하였다는 설이 있는데, 이 지역에서 생산된 3-4kg 상당의 원형 치즈를 둘레에 특수 제작된 나무 재질로 보호막을 입혀 경기에 사용하고 있다.

한편, 이 대회는 코로나로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개최가 취소되어 3년만에 열렸는데, 지난 2008년 지방 정부에서 경기 방식이 너무 위험하다고 판정하여 2009년 대회가 취소 되기도 하였으나, 자원봉사자들이 2010년부터 자발적으로 행사를 재개하여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우승자에게는 대회에 사용된 치즈가 상품으로 주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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