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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60, 8월19일
노령층이 1일 3컵의 우유를 마시면 알츠하이머 병 같은 뇌 퇴행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2022. 08. 19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일반적으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우유를 많이 마시고 나이가 들면 소화 분해능력이 떨어져 우유를 덜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60세 이상의 노인들이 하루에 3컵 이상 우유를 마시면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과 같은 뇌신경 퇴행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미국 켄사스 의과대학 연구진이 최근 발표하였다.

이들 연구진은 하루에 유제품을 1.5회 미만으로 섭취하는 60세에서 89세까지의 노령층 73명을 대상으로 2개 그룹으로 나누어 3개월간 한 그룹은 당초의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하고 다른 그룹은 1%저지방 우유를 1일 3회 섭취하도록 한 후 뇌신경계의 변화를 면밀히 추적하였다.

3개월 후 이들 참가자들에 대한 분석결과 1일 3잔의 우유를 마신 그룹에서는 뇌조직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와 다른 산화물질의 강력한 억제제인 글루타치온(glutathione)의 함량이 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우유를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전혀 변화가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진들은 뇌조직에서는 노령화에 따라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꿀 때 발생하는 활성산소가 증가하면서, 자동차 엔진이 녹이 스는 것처럼 뇌신경이 퇴행하여 알츠하이머나 파킨스병 같은 노인성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글루타치온은 이러한 활성산소의 기능을 차단하는 강력한 항산화제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1일 3컵의 우유 섭취는 미국 국민 식생활 지침(US Dietary Guidelines)에도 나와 있는데, 연구진은 통상 뇌신경에 좋은 항산화 물질은 야채나 과일 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약품이 아니고 단지 하루에 우유 3컵을 마시고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에 많이 놀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음용유 소비량은 지난 1945년이래 꾸준히 감소하여 1970년대 국민 1인당 1컵정도 소비하던 우유가 현재는 0.5컵이하로 떨어졌으며, 이번 연구는 미국 낙농위원회의 지원으로 한국인 여성 과학자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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