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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73, 9월23일
1천8백만두의 소를 사육하는 튀르키에는 금년도에만 15만두의 생우를 외국에서 수입한다
2022. 09. 23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소비자 물가가 전년대비 80%까지 오르고 인플레이션율이 연말 65%로 전망되는 튀르키예(터키)에서 2021년말 현재 소 사육두수는 물소를 포함하여 1천8백만두에 달하고 이중 젖소는 58%에 달하는 1천39만두이나, 이런 상황에서도 2022년에만 15만두의 생우를 외국에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되었다.

미국 농무성 국제농업정보 네트워크(GAIN) 자료에 따르면 튀르키에는 지난 2019년 개량용 젖소 1만7천두를 포함하여 68만9천두의 생우를 도입하였으나, 2020년에 비육용 생우 수입을 2022년까지 중단한다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40만두까지 수입물량을 감축하였고, 2021년에는 26만1천정도로 줄여 수입액도 2억8천만불(3천9백억원)에 머물렀는데, 금년도 경제상황 악화로 15만두 정도에 그친 생우 수입 물량이 내년도에는 다시 28만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었다.

튀르키에 소 수입업체들은 그동안 육질에 관계없이 가격이 저렴한 비육용 생우를 주로 수입해 왔는데, 브라질이나 우루과이가 주 수입국이었으며, 이외에도 체코에서 일부 수입하였고, 젖소인 경우 독일, 미국, 덴마크 등지에서 수입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수입 위생조건도 유럽 연합 검역 조건을 수정하여 세계동물기구(World Organization of Animal Health) 조건에 따른 대상국을 지정하여 수입해 오고 있다.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이 14.5kg에 달하는 튀르키의 금년도 소고기 생산량은 전년대비 10만톤이 늘어난 연간 130만톤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최근 사료가격 인상등으로 농가 여건이 악화되면서 소를 방매하는 영향이 크며, 실제로 농가들은 출하 월령을 채우지 않고 조기에 도축하여 도체중 평균이 270-300kg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흑해를 통한 원료 곡물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료 수급은 지난해 이후 육우용 배합사료는 160%, 낙농용은 138%가 인상되었으며, 사료용 보리는 4배, 건초가격은 2배가 인상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연간 2천7백만톤이 생산되는 배합사료는 해외 곡물가격 인상과 환율 폭등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최근 기후 이상으로 가뭄이 심화되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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