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82, 10월19일
미국에서 소고기 가격 상승으로 소 반마리를 한꺼번에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2022. 10. 19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소고기, 돼지고기, 가금육을 포함한 1인당 육류 소비량이 101.8kg에 달하는 미국에서 40년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식품점에서 부분육을 사던 소비자들이 가격을 낮추려고 소 반마리를 사거나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사는 추세가 늘고 있다고 미국 주요 언론 매체들이 보도하였다.

실제로 미국내 육류가격은 지난해 7월 이후 평균 17%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구매량을 줄이거나 가격이 싼 부위를 찾고 있으나, 어린이들이 있는 가정이나 소비량이 많은 집에서는 축산 농가들에게 직접 구매를 하거나 냉동고를 갖추고 대용량을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식료품 공급 부족으로 육류를 축주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생기기 시작하였는데, 최근 소비자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러한 추세가 늘고 있다고 진단하며, 육류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형 도축장들이 50년전에는 소고기 가격 1달러당 축주에게 도축 수수료를 제외하고 67센트를 돌려주었으나 지금은 단지 39센트만을 지불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축우 농가들은 소비자들로부터 직접 구매 요청이 늘어 주문을 받은 후 인근 도축장에서 위탁 가공후 택배로 보내는 물량이 늘고 있다고 밝히며, 소 한 마리를 도축후 4분의 1 물량 요청시 파운드당 10달러에 공급하는 가격이 전체 물량 주문시 9달러에 가능하다고 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도 냉동고를 사고 전기료를 감당하여야 하며, 전체 부위를 소비하여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3분의 1가격으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어 만족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