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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89, 11월 4일
세계 최대 5천8백만두의 젖소를 사육하는 인도에서 유방염 치료에 강황이나 울금을 사용한다
2022. 11. 04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세계 최대인 5천8백만두의 젖소를 사육하며 연간 1억8천8백만톤의 우유를 생산하는 인도에서 젖소 유방염에 의한 경제적인 피해가 연간 1조 3천억 루피(22조 3천억원)에 달하고 이러한 유방염 치료에 차로 이용하거나 약용으로 많이 쓰이는 강황이나 울금이 효과가 있다고 인도 중부 방가로르에 있는 건강과학대학(the Transdisciplinary University of Health Sciences & Technology) 연구진이 발표하였다.

이 대학 연구진은 이들 식물에 들어 있는 커큐민(curcumin) 성분에 주목하여 젖소에 급여 시험을 실시한 결과 면역물질, 인테페론, 림프구는 물론 보충 단백질 성분이 늘어 유방염을 비롯한 각종 감염성 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칼슘, 인, 알부민 글로부린 비율이 향상되면서 우유 생산량도 늘어난다고 확인하였다.

실제로 급여시험에서 착유우는 비유개시 45일에 인터페론 함량이 1.48배 증가하였고, 건유우에서는 1.58배 늘었으며, 면역 물질은 착유우는 45일만에 1.89배, 건유우는 2.2배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칼슘 인의 비율과 알부민 글로부린 비육이 늘어 우유 생산량이 10% 향상되었고, 유성분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젖소의 각종 염증 질환 치료에 항생제가 광범위하게 쓰여 왔는데, 무분별한 항생제 남용은 항생제 내성을 키우는 것은 물론 잔류하여 인체 및 자연 환경에 광범위한 부작용을 초래해 왔다며, 천연 식물 제재를 활용한 질병 치료는 가축은 물론 인체 건강 증진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인도에서는 ‘생명 과학’이라는 뜻의 아유르베다(Ayurveda)라는 전통 대체 의학이 발달해 왔는데, 천연 물질을 활용한 자연 치료 요법으로 인도는 네팔과 스리랑카등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이번에 젖소에 활용되는 강황과 울금도 이미 인체에 항염, 항산화, 항균 작용이 입증되어 각종 염증에는 물론 고혈압, 동맥경화, 심혈관 질환, 간질환, 치매에 까지 광범위하게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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