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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90, 11월 7일
최장 1천일 동안 착유하고 은퇴 젖소를 사육하며 자동 판매기로 치즈를 판매하는 농가가 있다
2022. 11. 07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9천9백여 농가가 140만두의 젖소를 사육하는 캐나다에서 열 마리도 안되는 젖소를 사육하며 번식을 최소화하여 최장 1,000일 동안 착유를 하고, 은퇴한 젖소를 최장 8년동안 사육하면서 생산한 우유로 치즈를 생산하여 자판기로 판매하는 농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 서부 브리티쉬 컬럼비아주 던칸(Duncan)에 위치한 이 목장은 환경 친화적인 동물 복지 목장을 표방하며 유전자 조작이 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된 곡물과 건초를 혼합하여 만든 펠릿 사료를 급여하며 10여두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데, 특히 지속가능한 낙농업과 환경 보전을 위해 젖소 번식을 최소화하여 분만후 최장 1,000일 동안 착유를 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치즈는 목장에 설치된 몇몇 지정 판매점외에 자동 판매기로 연중 아침 7시에서 저녁 7시까지 판매하고 있는데, 체다, 고다 치즈는 물론 파미산 치즈 등 다양한 치즈를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생산되는 품목과 재고 현황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고 있다.

현재 이 목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젖소는 홀스타인은 물론 저지, 브라만, 노르웨이안 레드 등 5개 품종 착유우 5두, 건유우 및 육성우 6두 정도로 송아지는 기본적으로 강제 이유를 시키지 않고 우유를 나누어 자연 포유를 시키며, 치즈 생산량을 고려하여 유성분 위주로 두당 1일 30kg 내외의 건물 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또한 동물 복지를 고려하여 모든 송아지는 제각을 하지 않고 있으며, 365일 야외 초지에 자유롭게 접근할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겨울에는 소들이 축사 내부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이 경우 힘센 개체들이 약한 개체를 괴롭히지 않도록 가끔 분리 사육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이 목장에서는 착유우 별로 소 품종과 성격 등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는데, 착유가 끝난 노령우도 바로 도태시키지 않고 은퇴시켜 사육하고 있으며, 그 중 한 마리는 16살로 현재 착유를 끝내고 은퇴하여 8년간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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