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96, 11월21일
덴마크에는 연간 4천여두의 젖소 교잡우를 사육하여 송아지 고기를 생산하는 목장이 있다
2022. 11. 21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148만두의 소를 사육하는 덴마크에서 연간 4천두의 젖소 교잡우 송아지를 3주령에 매입하여 9개월령에 도축하여 송아지고기를 생산하는 농가가 화제가 되고 있다. 덴마크 서부 유틀란드 반도 오레(Arre)에 위치한 이 목장은 7명의 종업원을 두고 6백 헥타의 면적에 옥수수, 유채, 목초등을 기르며 이같은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에 부친의 목장을 인수하여 이 같은 경영을 시작한 축주는 2019년 부지를 2배로 키워 현재 규모의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인근 25개 젖소 목장에서 교잡우 송아지 집중 매입하여 엄격한 사양관리 기준을 적용하여 송아지 고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 목장의 송아지 고기 생산 프로그램은 덴마크 최대 도축회사인 대니쉬 크라운(Danish Crown)의 지침을 준수하여 운영되고 있는데, 초유를 반드시 급여하고, 신선한 풀사료를 급여하며, 어떠한 항생제 사용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또한 도체중이나 체형, 지방 축적도 등에 대한 목표를 최대한 준수하는 사양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

축주는 젖소 수송아지보다 사롤레이, 앵거스, 벨지언 불루와 같은 육우종과 홀스타인 교잡종 수송아지가 사료효율이 좋아 더 선호하는데, 2년전에는 20%정도였던 비율이 현재는 60%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수송아지 매입가격은 통상 60kg 전후에 100유로(13만8천원)에 매입하여 9개월령 205kg정도에 판매하며, 도체중 1kg당 5유로(6천9백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데니쉬 크라운사는 협동조합으로 2만6천여명의 직원이 전 세계 30개국 89개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같은 송아지 생산 프로그램을 위해 160개 목장과 계약을 하고 있으며, 엄격한 동물복지 규정 준수와 도축장까지 운송에 2.5시간이내 도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미경산우를 18개월령에서 20개월 전후로 도축하여 생산하는 소고기 생산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