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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15, 1월 4일
미국에는 110년동안 연간 1백만두씩 1억마리를 거래한 세계 최대 가축시장이 있다
2023. 01. 04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9천8백만두의 소를 사육하고 있는 미국에서 1910년 설립이래 110년동안 연간 1백만두 이상의 소를 거래하며 누적 거래 두수가 1억 마리를 넘어선 세계 최대 가축 거래시장이 미국 중남부 오크라호마주에 있다.

오크라호마 스톡야드(The Oklahoma National Stockyards)라는 이 회사는 주변 캔사스주, 텍사스주 등 비육우 집단 사육농장의 가축 수요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50에이커(6만평) 부지에 설립되었는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거래가 이루어지며, 거래시간은 아침 6시 30분이나 8시중에 사전 온라인 공지를 통해 결정된다.

거래되는 소들은 경매 이틀 전까지 가축 시장내 계류 부지로 수용되는데 설립초기에는 철도를 이용하였으나 근래에는 대형 트럭을 이용하고 있으며, 최대 1천마일(1천6백km)이상 장거리를 이동한 소들도 있고, 주요 수요처는 한 곳에 4만- 5만두, 최대 30만두를 사육하는 비육우 전용목장(feedlots)들이다.

현재 이들 가축 거래는 1961년부터 경매방식으로 9개소의 중매회사가 전담하고 있는데, 이들은 송아지 생산 농가들에게 시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적정 체중, 최적의 체형등을 사전에 공지하여 가격을 지지하며 거래 수수료를 받아 계류 기간 사양관리와 거래 가축의 상하차를 전담하고 있다.

가축 구매자는 담보금을 은행에 예치하여야 하며, 관련 보험에 가입하여야 중계인을 통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고, 모든 거래를 온라인으로 볼 수는 있지만 직접 참여는 할 수가 없다. 특히 모든 가축 거래에는 미국 농무성 관리가 입회하여 미국 소 거래가격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으며, 역대 최장 시간 가축 거래 기록은 2019년 전산 프로그램 오류 때로 모든 거래를 수기로 하여 23시간동안 1만7천두의 소가 거래된 적도 있다.

가축 거래는 통상 월요일에는 비육용 후보 송아지들이 거래되며 최소 3두 이상 집단으로 거래되고, 거래단위는 최대 75두-100두까지도 가능한데 한번 거래에 50-75명의 구매자가 참여한다. 화요일에는 주로 도축용 비육우가 거래가 많으며 월요일 집단 거래에서 남겨진 소들이나 미경산우, 암소 거래도 있으며, 통상 10-25명의 구매자가 참여한다.

한편, 미국 농무성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준 오크라호마 가축 시장에서 거래된 소들의 평균가격은 비육용 거세 후보우인 경우 최고가 거래 단위 기준 생체중 165kg에 최고가 266달러(33만8천원)이었으며, 미경산우는 생체중 150kg에 206달러(26만1천원) 수준인 것으로 발표되었다.

1910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가축거래시장인 오크라호마 스톡야드 전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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