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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17, 1월 9일
미국에서 훈련견을 활용하여 비육우 호흡기 질환의 사전 진단에 성공하였다
2023. 01. 09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미국에서 사육되는 비육우 중에 20%정도가 감염되고 치료에만 매년 10억달러(1조 2천억원)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 호흡기 질병(bovine respiratory disease, BRD) 진단에 훈련된 개를 이용하는 방안이 성공하였다고 미국 텍사스 에이앤앰 대학(Texas A&M College) 연구진이 발표하였다.

이 대학 연구진은 같은 대학 수의과 대학에서 사육중인 2마리 개를 활용하여 집단 사육장에 수용된 후 20일이내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 비육우 코 점막 분비물 샘플과 3개월동안 같은 질환이 발생하지 않은 샘플을 감별하는 훈련을 7개월동안 실시하였다.

훈련 과정을 마친 개들은 같은 대학 비육우 목장에서 사육중인 교잡우 395두에서 채취한 표본에 대한 임상 감별 시험에 활용되었는데, 분석 결과 감염 의심우로 훈련견들에 의해 사전에 판별된 소들은 3개월간의 관찰 기간 중 최소 3회 이상 호흡기 질환 치료를 받거나 목장에 입식 후 20일이내 호흡기 질환 치료후 폐사한 비율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야외 비육장의 일정치 않은 환경, 계절 변화, 성별 차이에 따른 영향으로로 사전 판별력이 다소 낮은 것으로 분석하며, 표본을 채취하는 조건을 동일시 하고 질환 정도에 따른 차이를 보정하면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훈련견을 이용한 호흡기 질환 감별은 대규모 비육우 목장 후보축 입식시 개별 보정틀 옆에 훈련견을 배치하여 활용하면, 신속하게 의심축을 감별 격리하여 치료 약제 절감을 통한 경제적인 효과는 물론 동물 복지 차원에서도 획기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품종이나 성별, 원산지를 동일시한 입식축에 대한 추가 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개의 후각을 이용한 인체 질병 감별은 미국에서 사냥개인 비글(beagles) 종을 활용하여 폐암을 진단하는데 성공하였다는 발표가 있었고, 독일에서는 코로나 확진자를 찾아낼 확률이 94%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외에도 유방암, 난소암은 물론 전립선 암도 훈련견들이 탐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런 질병 탐지견 훈련에는 많은 시간과 경비가 소요되는 점이 단점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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