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돈 스트레스 줄이고 절치 부작용으로 인한 감염도 감소
자돈 송곳니 절치와 비절치 간 생산성 변화 극히 ‘미미’
자돈 송곳니 절치와 비절치 간 생산성 변화 극히 ‘미미’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모돈의 유두 손상을 방지하고 자돈간 두부 상처를 막기 위해 양돈장에서 관행적으로 실시해온 자돈의 송곳니 절치는 오히려 하지 않을수록 긍정적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가 자돈 송곳니 절치에 대한 국내외 연구자료를 조사한 결과 송곳니의 절치·미절치·갈기에 따른 상처유발과 이에 따른 생산성 변화는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돈 송곳니 절치는 자돈이 모돈의 유두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다른 자돈의 두부에 상처를 내거나 모돈의 유두를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농장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동물복지 차원에서 송곳니 절치에 따른 자돈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작업시간 및 절치 부위 감염 가능성 등을 감소시키기 위해 국내 대형농장 등 대다수의 농가가 비절치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돈미래연구소에 따르면 이미 해외의 많은 농가에서도 실제 송곳니 절치를 하지 않는 사례가 더욱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대부분 모돈에 대한 사료관리 등 개체관리를 강화하여 모돈의 컨디션 및 비유량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송곳니를 절치하지 않을 경우 일령 별로 상처가 발생하긴 하지만 폐사율이나 성장률 등 생산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한돈연구소는 삼출성표피염 문제 발생 시에는 절치를 하는 것이 좋으며, 농장 접목 시 분만하는 돈군의 절반 이상이 절치를 통해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중단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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