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하나로 성공시대 개척, (주)푸른 한충협 대표
계란 하나로 성공시대 개척, (주)푸른 한충협 대표
  • 류필선 기자
  • 승인 2024.04.09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물차 한 대로 시작, 계란유통으로 200억 연매출까지‘성공신화’
전문협회 발족에 역할 다해... 산란계산업 발전의 젊은 기수
최신 ICT 농장과 첨단 GP까지 안전관리통합인증 HACCP 구축

화물차 한 대로 시작, 중견기업으로 키워내

산란계산업이 본격적인 현대화의 길에 들어선 8,90년대 이후 시간이 흘러 산란계산업에도 2세들의 경영참여가 본격화 됐다.

경영 2세들도 이제는 자리를 잡아 다한영농조합 등을 중심으로 하는 2세 선두그룹이 있고, 40~50대를 중심으로 하는 2세 그룹들도 이제는 어엿한 농장 대표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현재 40대를 주축으로 하는 이들 2세 그룹들은 (사)대한산란계협회 발족의 주축을 담당하며 산란계산업의 새로운 변혁을 이끌고 있다.

푸른농장 한충협 대표는 이들 2세들의 선두주자 중 한 명으로, (사)대한산란계협회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등 전문협회 창립에 기여하고, 협회 이사 및 정책위원으로 근거지인 경북 영천과 오송, 서울 등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부친들의 사업을 이어받아 수성(守城)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다른 2세들과 달리, 한 대표는 작은 소농이었던 부친의 농장을 바탕으로 봉고차 한 대로 시작 해 지금의 연매출 200억 규모의 어엿한 중견기업으로까지 성장시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수도권도 아닌 경북 지방에서 계란유통 한길로 고속성장한 푸른농장의 오늘이 있기까지, 한 대표의 성공담은‘이번 생은 망했다’고 좌절하는 우리 청년 세대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크나큰 귀감이 되고 있다.

 

거래처 한 곳 한 곳 정성으로 일궈내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캐나다 어학연수 중에 일본인 아내를 만난 한 대표는 일본어는 현지인 수준이며 영어도 또한 능통한 산란계업계의 국제통으로, 양계산업 선진지인 일본의 현지 바이어들과도 직접 교류하며 산란계 분야에 대한 지식을 넓혀왔다.

양계분야에 대한 식견을 바탕으로 2000년대 중반, 경북 영천에 위치한 아버지의 4만수짜리 농장을 물려받은 한 대표는 대구경북지역 2세 모임인 대경회 결성을 주도하며 수년간 회장을 맡아 2세들을 현재 산란계산업의 중추로 키워낸 인물이기도 하다.

친목모임이었던 대경회를 사료, 동약회사 등과 정례적인 전문세미나를 개최하고, 회계, 노무 등 경영관련 세미나도 여는 등‘공부하는 2세들’ 모임으로 이끌어왔다.

데이터화된 철저한 사양관리를 바탕으로, 어느 농장보다 위생적이고 고품질의 계란을 생산하던 한 대표는 적은 수수의 규모와 계란유통상인들에 휘둘리는 고질적인 유통구조로는 더 이상의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2016년 과감히 계란유통에 뛰어들었다.

계란유통에 뛰어들면서 오랜 기간 계란유통업계에 근무한 친구와 지인들의 조언을 받아 신선란 유통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선 한 대표는 용달차 한 대를 구입, 절박한 마음으로 무작정 경북 영천과 경주의 마트 등을 찾아다녔다.

매일 마트를 돌며 대표, 점장들과 친분을 쌓은 한 대표는 작은 가게 하나하나 빼놓지 않고 매일 들려서 푸른농장 계란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거래처 확보에 나섰다. 식사 때마다 식당에 가서는 계란프라이, 계란찜 등을 반찬으로 써달라며 푸른농장 계란을 홍보했다.

한 번은 경북 경주의 유명한 계란지단 김밥집을 방문한 한 대표는 엄청난 수의 난좌가 가게 앞에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이 집에다 납품을 꼭 해야겠다’는 목표를 삼고 매일같이 가게를 방문했다.

‘쓰는 계란집이 있다’며 주인집 아주머니는 손 사레를 쳤지만, 한 대표는 정성어린 방문 끝에 기어이 그 집에 계란을 납품했다.

유명 계란김밥집에 납품 이후, 푸른농장의 계란은 입소문을 타고 경주빵 업체, 경주 유명 호텔 체인 등에 납품길이 열렸다.

하나로 클럽을 비롯해 영남권 대형마트 및 식자재 마트, 베이커리 공장, 호텔 등 납품처가 계속 늘어나면서 현재는 유통인원만 25명 규모에 연매출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 ㈜푸른의 대표 상품인 별빛란과 목초 계란 등은 신선한 고품질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푸른의 대표 상품인 별빛란과 목초 계란 등은 신선한 고품질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내 닭을 돌본다는 생각으로 사양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남들보다 빠른 직배송 시스템 도입으로 기본기를 충실하게 한 후, 한 곳 한 곳 납품처 확보에 정성을 다한 것이 오늘의 푸른농장을 있게 했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최신식 농장과 GP 통합 HACCP 구축으로 고품질 계란 생산

한 대표는 농장 수준 또한 최고 수준을 고집하고 있다. 시설현대화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 경북 영천에 2010년에는 7만수 규모의 1농장을, 2018년에는 16만수 규모의 2농장을 최신식 ICT농장으로 신축해 운영중이며 늘어나는 주문을 감당하기 위해 ’21년에는 3농장까지 확보, 현재 총 60여만수 규모까지 사업을 키워나갔다.

한 대표는 농장의 차단방역을 최우선으로, 농장전용 사료차, 계분차, 계란 집란차량을 별도 운영하며 외부차량과 인력의 농장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총 15명의 관리인력들이 농장을 지속적인 청소와 시설관리로 철저한 농장관리에 나서고 있으며, 전담 수의 시스템까지 구축 했다. 우수한 농장관리로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지정‘깨끗한 축산농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푸른농장은 유산균과 칼슘제, 생균제 등을 계군에 꾸준하게 급이하며 품질 좋은 계란을 생산하고, 농장 인근에 직판장 마련과 완벽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으로 소비자들에게 위생적인 고품질 계란을 가장 신선하게 전달하는데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한충협 대표는 보다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계란 전문 유통회사로 키우기 위해 농업회사법인 ㈜푸른을 설립하고 2022년에는 경북 영천시 금호읍에 부지면적 2,000평 규모의 최신식 GP를 완공했다.

시간당 35,000개의 계란을 처리하는 최신 계란 선별기와 최첨단 HACCP 설비를 갖춘 금호읍의 푸른 GP는 국도 인근에 위치해 지역 내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으며, 지역 고용 창출로 영천 지역 경제 활성화의 모범으로 회자되고 있다.

한 대표의 이같은 신망을 증명하듯 지난 ’22년 열린 ㈜푸른의 신사옥 준공식에는 영천지역 국회의원인 이만희 의원을 비롯하여 최기문 영천시장 및 시·도의원들과 안두영 (사)대한산란계협회장 등을 비롯하여 산란계 산업을 이끄는 원로들과 신진들이 총출동, ㈜푸른의 새로운 도약을 축하했다.

▲ ㈜푸른의 최신 GP센터 준공식 장면, 국회의원 등 영천지역 정치인들이 총출동, ㈜푸른의 새로운 앞날을 기원했다.
▲ ㈜푸른의 최신 GP센터 준공식 장면, 국회의원 등 영천지역 정치인들이 총출동, ㈜푸른의 새로운 앞날을 기원했다.

 

영천의 대표상표인 별빛란, 똑똑한 계란, 목초를 먹은 닭이 낳은 계란 등의 상표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푸른은 농장단계와 유통단계 모두에서 합격점을 받아 HACCP 통합인증을 받고, 한국식품관리인증원 표창까지 수상했다.

㈜푸른 한충협 대표는 이렇듯 농장에서 유통까지 계란 유통의 전 과정을 체계화하고, 지역 고용 창출과 매년마다 계란 나눔행사와 대한적십자사 기부 등의 유공으로 경북도지사상 표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적십자 금장까지 수상하며 산란계업계의 모범이 되어 희망이 사라지고 있는 이 시대에 계란 하나로‘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올해 4월에도 영천시에 장학금을 기탁한 푸른농장 한충협 대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