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생한 젖소 조류 인플레인자 한 원인으로 양계 부산물 사료가 거론되고 있다
미국에서 발생한 젖소 조류 인플레인자 한 원인으로 양계 부산물 사료가 거론되고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4.04.15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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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4-594, 4월15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최근 조류 인플레인자가 8개주의 젖소는 물론 목장 근로자에게도 감염이 확인되어 미국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조류 인플레인자가 다른 가축에게 전염되는 원인으로 미국내 양계 부산물을 사료로 급여하는 관행도 하나일 수 있다고 유럽 방역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영국 왕립수의과대학(Royal Veterinary College) 공중보건 전문가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유럽과 달리 닭이나 칠면조 가공공장의 각종 부산물은 물론 깃털등을 분쇄하여 만든 양계 부산물을 소에게 급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급여가 소에게 신경마비 증세를 일으키는 보툴리즘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며, 조류 독감의 한 원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영국내 세계적인 바이러스 전염병 연구기관인 퍼브라이트 연구소(Pirbright Institute) 관계자들도 지난해 폴란드에서 고양이에서 조류 인플레인자가 발견되었는데, 이 같은 원인으로 가죽을 활용하는 밍크의 부산물로 만든 오염된 사료를 고양이에게 급여한 것이 감염원으로 추정된 바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유럽은 물론 영국에서는 지난 30여년전 광우병이 발생한 이래 다른 가축의 부산물로 만든 단백질 사료를 소에게 급여하는 것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미국은 조류는 물론 다른 가축의 부산물들이 콩이나 다른 곡물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으면서 가격이 저렴하여 소를 포함한 가축에게 급여하는 것이 폭넓게 허용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들 전문가들은 조류 인플레인자가 돼지에서 발병하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데, 돼지는 인체와 반응 기전이 유사한 세포가 많아 이들 바이러스가 돼지에 감염되어 변형을 일으키면 사람들에게 훨씬 전파 속도가 빠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현재 조류인플레인자 소 전염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해 미국 방역당국은 8천건 이상의 시료를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가금 산물이 가축이나 인체에 위해성이 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는 입장이며, 세계 보건기구(WHO) 관계자들도 현재 세계적인 조류 인플레인자 발병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12건 정도라며 가축을 통한 인체 감염 우려는 현재 상태로는 대단히 낮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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