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중국에 생산기지 구축…연중 생산 체계 갖춰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우리 국화 ‘백마’ 품종의 생산 체계 구축으로 사계절 일본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은 연간 약 20억 송이의 국화를 소비하고, 약 3억 송이를 수입하는 큰 시장이다. 하지만 난방비 부담으로 겨울철 생산이 어려웠던 ‘백마’는 주로 여름철(8~9월) 일본 국화 수요 성수기인 8월(오봉절)과 9월(추분절)을 중심으로 집중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이에 농진청은 중국 하이난에 ‘백마’ 생산기지를 만들어 겨울철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연중 생산 체계를 갖췄다. 이를 통해 지난 2월 일본에 1만 송이 수출에 이어 4월까지 모두 14만 송이를 실어 보냈다.
지난 3월에는 일본의 국화 수요가 가장 많은 춘분절과 맞물리면서 수입 관계자, 장례업체 등 다양한 소비층의 평가를 받았다.
농진청은 올 5월과 10∼12월에는 중국, 6∼9월에는 국내 생산 기술을 지원하며, 이후에도 꾸준히 중국 내 생산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산업계에 기술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학기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은 “‘백마’ 품종의 연중 공급으로 국산 국화의 국제적 인지도 향상과 국내 생산 물량의 일본 수출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화훼 품종 수출을 늘려 로열티(사용료)를 절감하고 국가 수익 창출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팜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