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 원산지 표시 단속을 실시한 국립농산품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적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021년도 1~3월 중 농식품 원산지 표시 단속을 통해 949개업체(거짓표시 427, 미표시 522)에서 1,081건의 원산지표시 위반을 적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6건 늘어난 것이지만 조사업체수가 2만8836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로 지난해 4만3140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업체 수 대비 위반율은 지난해 동기 2.1%였으나 3.3%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번에 적발된 주요 품목 및 업종을 살펴보면, 적발된 1,081건은 배추김치 208건(19%), 돼지고기 144건(13%), 쇠고기 118건(11%), 콩 54건(5%), 쌀 45건(4%) 등 5개 품목이 569건으로 53%를 차지했으며, 그 외 닭고기 등 99개 품목이 47%로 나타났다.
적발된 949개 업체는 일반음식점 368개소(39%), 가공업체 179개소(19%), 식육판매업체 79개소(8%), 통신판매업체 49개소(5%), 노점상 45개소(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수입이 증가한 마늘, 양파 등 조미채소와 콩 가공품, 위생문제 등으로 소비자 우려가 큰 배추김치 등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해 220개소의 위반업체를 적발하였다.
물량으로는 둡류가 604톤으로 가장 많았고, 닭고기 165톤, 돼지고기 133톤으로 뒤를 이었다.
올 1분기 주요 농식품 가격 등이 이상 기후 여파로 높게 형성되면서, 수입품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며, 농관원에서도 일부 품목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해 적발율을 높인 이유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