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지난 11월 16일 ‘등심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한우바이어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한우바이어대회는 한우산업의 발전과 가치 제고를 위한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전국한우협회가 2016년부터 매년 한우농가 거출금인 한우자조금을 활용해 개최하고 있다.
이번 2021 한우바이어대회에서 한우협회는 한우바이어들에게 디테일에 초점을 둔 최근 소비 트렌드를 만족시킬 소재로 한우 등심을 주요 소재로 삼고, 이를 더욱 세분화해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이번 바이어대회에 강사로 초청된 최정락 숙성육 전문 쉐프(육류 컨설턴트)는 한우 등심을 윗등심과 꽃등심 그리고 아랫등심으로 분할하고 여기에서 다시 알등심살과, 살치살, 새우살, 등심덧살 등을 소분하며 한우 등심에 대한 바이어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알등심과 새우살을 감싸고 있는 등심덧살과 관련해 최정락 쉐프는 마블링 형성이 잘 안되어 다소 질긴 식감을 가질 수 있어 따로 분리해 얇게 썰어 차돌박이처럼 응용할 경우 특수부위로 판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블링 형성이 안되었다면 국거리로 판매하는 게 좋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우등심이 ‘질기다’거나 ‘채끝 혹은 안심만 못하다’는 소비자들의 평가가 나오는 것도 모두 등심 덧살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최정락 쉐프는 이날 “한우 등심의 가격을 하향 평준화해 대중화한다는 전략이라면 알등심과 새우살, 등심덧살 등 등심의 모든 부위를 ‘모둠’으로 섞어 판매하는게 좋지만 한우 등심의 부가가치를 보다 높이겠다는 전략이라면 부위를 보다 세분화해 더욱 고급화하는 전략도 좋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하연 마케터가 지역별 한우와 전통주를 결합한 컬래버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마케팅도 소개했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한우 바이어분들이 많이 애써준 덕분에 11월 1일 대한민국이 한우먹는날이 국민들께 많이 알려지면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며 한우바이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등심 근육 특성에 따라 부위를 더욱 세분화 하고 지역 전통주와 협업하는 등 한우에 다양한 문화요소와 소비를 융합하고 있다”며 “이를 상품화한 마케팅 전략을 한우바이어들과 함께 고민해 한우 소비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