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1주년 맞은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장
[인터뷰] 취임 1주년 맞은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장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3.03.14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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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소통 중심의 현장 경영에 ‘최선’

개량농가 소득 향상 위한 협회 역할 강화 ‘박차’ 다짐
이재윤 회장이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지난 1년은 소통 중심의 현장 경영에 최선을 다해온 한 해였습니다. 전국 9개도의 임‧대의원 간담회는 물론 개량 담당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수렴해 협회의 주요 사업 추진에 반영하며 협회 개량사업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는 데 전력 질주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개량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를 통해 가축개량의 중요성과 필요성 인식을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이 지난 3월 13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의 소회와 함께 향후 지속가능한 축산발전을 위한 협회 역할 강회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직제개편으로 신성장 동력 발판 마련

이 회장은 먼저 지난 1년의 주요 성과와 관련해 ‘전략 기획실’ 신설을 통해 업무 추진 효율화를 도모하는 등 조직개편을 통한 신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획관리부를 경영관리부로 변경하는 한편, 유전정보사업부를 유전육종사업부로 바꿔 효율적인 육종 및 유전체 부문의 R&D 업무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

소통 중심의 경영 추진에는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9개도의 가축개량부문 공무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개량에 대한 중요성 인식 제고는 물론 신성장동력사업인 유전체 사업에 대한 관심으로 향후 예산 증액이 기대된다고 이 회장은 밝혔다.

그동안 다소 폐쇄적이었던 개량부문 기관단체와의 소통과 협력  강화로 개량사업이 더욱 활성화되는 구도로 발전, 변화하는데 기여했다고도 밝혔다.

이재윤 회장은 “그동안 우리 협회는 혈통부문의 자료 공유에 있어 상당부분 제한적 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활용되지 않은 자료는 썪어 없어질 뿐이라는 생각으로 협회의 오랜 혈통자료 등을 과감히 유관기관에 제공하고 공유하는 등 개량사업 활성화를 위해 변화를 도모했다”고 말했다.

 

한우능력평가대회, 농협중앙회장상 신설

현장의 활발한 소통과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 등 이재윤 회장 특유의 ‘탈(脫)권위 리더쉽’ 결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종축개량협회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의 위상 제고와 농협중앙회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올해 대회부터 ‘농협중앙회장상’을 신설, 주최측인 협회장상 보다 높은 훈격을 수여키로 했다.

이 회장은 “보다 원활한 대회 추진에 도움을  얻고 대회의 훈격과 농가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이라도 내려놓을 수 있다”면서 "농협중앙회장상 신설은 농협의 적극적인 대회 협조와 농가들의 시상훈격 상승과 자긍심 고취에도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4년의 임기동안 정부, 지자체, 농협중앙회, 지역 축‧낙협 및 축산단체 긴밀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별 자문관 제도를 현재 5명에서 9명으로 확대‧위촉해 지역별 협력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농협중앙회 경제지주 및 지축축협과 MOU 체결로 상생 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이재윤 회장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이재윤 회장

 

유전체 분석 사업, 전 축종‧전국 확대

유우개량부문에선 당초 기대를 밑돌고 있는 젖소 농가들의 등록 사업 참여 확대와 혈통관리 내실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현재 젖소의 등록률은 85~88% 수준인 한우에 비해 20% 이상 낮은 65% 수준이다. 이 회장은 미등록우가 많은 조합을 방문해 우선 등록 추진에 협조를 구하는 것은 물론 유전유종가 평가 부문에서 미국낙농개량협회(CDCB)를 포함한 이원화 체계 도입을 검토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 방안을 모색해 젖소 개량에 대한 농가 관심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종돈개량사업도 같은 맥락에서 사업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22년 개발 완료된 유전체 유전평가 시스템의 본격 가동에 나선 종축개량협회는 유전체 분석 자료 및 참조집단 조성을 위해 유전체 분석 부분에서 농가 자부담 부분을 협회가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는 유전체 분석 사업을 협회의 신성장 동력 사업의 핵심사업으로 영역을 더욱 넓혀간다는 이 회장의 의지와 맞닿아 있다.

특히 종축개량협회의 유전체 분석 사업은 한우가 대표적인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도가 높은 협회 유전체 분석 시스템에 대한 지자체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전국 9개도의 한우와 젖소, 종돈 등 전 축종에서 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윤 회장은 “국내 축산업이 앞으로 100년의 지속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신성장 동력 사업의 적극 발굴과 현장중심형 소통 문화 발전, 유간기관과의 원활한 업무 협조체계 구축으로 국내 가축개량사업 활성화와 축산업 발전에 더욱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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