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수출 1천억 달러 달성 위해 총력
농식품수출 1천억 달러 달성 위해 총력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3.05.25 0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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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
그린푸드데이‧저탄소 식생활 실천 중요성 강조
김치세계화 위해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확대
먹거리 수급 안정 및 ‘식량‧식품 콤비나트’ 조성 시급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잘 사는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네덜란드와 같이 수출 10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최근 서울 용산구 인근 식당에서 농업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히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을 120억 달러를 달성했으나 수입이 555억 달러로 무역 역조현상이 일어난 것”이라며 “이를 위해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사장은 먹거리와 관련해 농수산물 수급안정과 수출 활성화, 식품산업 육성 등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그린푸드데이’ 확산과 세계 각국 ‘김치의 날’ 제정활동 등을 펼쳤으며 지난 21년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선포식에 이어 지난해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 선포식을 개최하고 농수산식품분야 탄소중립 실천 운동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

현재 24개국 480여개 기관이 공사와 ‘그린푸드 데이’ 실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 사장은 “기후위기는 온전히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최근 지구 온도가 급격히 상승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전세계적으로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이 전체 배출량의 31%에 이르기 때문에 농수산식품산업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탄소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 에너지 다변화도 중요하지만 우리 먹거리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식문화를 바꾸는 것이야말로 일상 속 탄소중립을 향한 주요한 실천과제”라며 “우리는 지구를 잠시 빌려쓰고 있을 뿐 건강한 지구를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김치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자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버지니아주, 뉴욕주, 수도 워싱턴D.C까지 김치의 날이 공식 기념일로 제정되는 데 앞장섰으며, 현재는 연방의회 차원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될 수 있도록 뛰고 있으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영국 등에서도 김치의 날 제정이 확산하도록 노력 중이다.

그가 특별히 ‘김치의 날’ 제정에 신경을쓰는 이유는 K-푸드의 가치 제고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각국에 김치 종주국이 한국임을 각인시키고 K-푸드의 대표 음식으로 발돋움하기 위함으로 판단된다.

김 사장은 먹거리 수급안정과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위기 등으로 글로벌 식량 위기가 심화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곡물 자급률이 20.9%에 불과해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

이와 관련해 김 사장은 “식량안보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새만금에 곡물과 식품 전문항만을 중심으로 비축시설과 식품 가공공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식량·식품 종합 콤비나트’ 조성이 꼭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식량 안보의 일환으로 콤비나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김 사장은 식량과 식품의 콤비나트가 건설된다면 물류·생산 등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와 같이 동북아의 중심지가 돼 수출 1,0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정부정책에 발맞춰 온라인 도매시장 설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인 온라인 시장이 도매유통에 잘 안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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