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는 4천여두의 젖소를 사육하며 쵸코릿과 사탕을 급여하는 목장이 있다
호주에는 4천여두의 젖소를 사육하며 쵸코릿과 사탕을 급여하는 목장이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06.05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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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73, 6월 5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4천4백여농가가 134만두의 젖소를 사육하는 호주에서 4천여두의 소를 기르는 낙농가가 인근 제과점에서 나오는 쵸코릿과 사탕을 먹여 생산성을 올리는 것은 물론 부산물을 재활용하여 환경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남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에 있는 이 목장은 지역의 대규모 목장 중 한 곳인데, 세계적인 제과업체인 몬데레즈(Mondelez)사에서 품질 관리상 폐기되는 쵸코릿은 물론 각종 스낵, 사탕류등을 수거하여 다른 사료와 혼합하여 급여하고 있다.

호주 낙농가단체의 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한 이 목장의 축주는 초코릿 급여 전에는 소의 기호성 증진을 위해 순수 설탕과 식용유를 급여한 적도 있었는데, 가격이 치솟으면서 2가지 성분을 다 가지고 있는 쵸코릿 부산물을 확보하여 같이 먹이기 시작하였다.

특히 이 같은 부산물 사용에 대해 축주는 단순히 젖소의 생산성을 증대시킨다는 측면외에 땅에 매립하여 폐기하여야 하는 자원을 낙농업계에서 재활용한다는 의미도 적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실제로 부산물 처리업계에서는 이 같은 폐기물을 생성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지만 가축의 사료나 식물의 비료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것도 차선책 중에 하나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변에서는 이 목장에서 생산되는 우유가 초코릿 우유가 아니냐는 농담섞인 질문을 자주 받는데, 실제로는 일반 목장의 우유와 전혀 차이가 없으며, 모든 목장의 우유는 수거되어 우유공장에서 혼합된 후 가공 처리되어 구별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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