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 130%에 달하는 아르헨티나에서 소고기 소비량은 세계 최고 53.1kg이다
인플레이션이 130%에 달하는 아르헨티나에서 소고기 소비량은 세계 최고 53.1kg이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06.12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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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76, 6월12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5천3백만두의 소를 사육하며 국민 1인당 1.2두의 소를 사육하는 남미의 아르헨타나가 세계 최고의 인플레이션율에도 불구하고 소고기 소비량이 늘어 2023년 세계 최고 스테이크 소비국이 될 것이라고 미국 카를로스 로사리오 국제 공립 학교 보고서가 분석하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아사도(asado)’라는 전통 바비큐를 국민음식으로 즐겨 먹는데, 최근 경기 침체로 식료품 가격이 109%나 치솟으면서 많은 소고기 전문점들이 닭고기나 돼지고기 전문점으로 전환하였지만 이 바비큐에 대한 인기는 식지 않아 금년중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53.1kg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연간 130%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근 칠레 국민들이 환율차를 이용하여 생필품을 사기 위해 원정 구매로 몰려들고 있으며, 국경지대에서는 아르헨티나 화폐인 ‘페소’화의 가치가 떨어져 강도가 가져가지도 않는다고 알려질 정도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소고기 소비량이 줄지 않는 것은 국제가격이 오른 곡물 위주로 사육되는 닭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폭이 적은 소고기 가격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실제로 전체 육류소비량중 소고기 비중이 2년전 44%에서 46%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소고기 소비량이 아르헨티나 국민들 사이에 소고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지표이지만 최근의 소비량이 지난 20년간 최고 소비량이었던 연간 67kg에는 못미치고, 육류 중 점유율도 최고 70%에 달하였던 것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국제기구 및 민간단체 자료등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계 각국의 국민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브라질이 32.6kg이고 미국은 26.7kg, 호주 19.2kg, 멕시코 14.8kg정도이며, 한국은 14.8kg, 일본은 6.2kg, 중국은 5.95kg 정도로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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