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에는 젖소 품종외에 교잡우를 풀로만 사육하여 ‘칼러비프’로 판매하는 목장이 있다
북해도에는 젖소 품종외에 교잡우를 풀로만 사육하여 ‘칼러비프’로 판매하는 목장이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06.19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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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79, 6월19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일본내 사육중인 260만두의 20% 수준인 52만두의 육용우를 사육하는 북해도에서 전통적인 와규종 외에 젖소 홀스타인종 수소나 브라운 스위스종, 저지종 수소 등 유용종 소들을 목초지에서 재배된 풀로만 일정기간 사육하여 도축후 ‘칼러 비프(Color Beef)’라는 브랜드 명으로 판매하여 인기를 얻고 있는 농가들이 있다.

북해도 동북부 오무정(雄武町)에 위치한 3명의 낙농가와 육우농가가 협력하여 생산하는 이들 고기는 많이 알려진 홀스타인 품종외에 브라운 스위스, 저지종, 쇼트혼 등 다양한 품종의 유용종외에 갈색 와규종, 이들 품종간 교잡우까지도 활용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6개월령까지는 곡물 사료를 급여하지만 이후에는 풀 위주로 사육하여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컬러비프’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한 목장주는 100여마리의 소를 120헥타(36만평)의 목초지에 생산한 풀로 사육하고 있는데, 판매시 풀만 먹인(grass-fed) 소고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최근에 급등한 곡물 사료가격으로 일반 소고기에 비해 생산비가 적어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 소고기는 판매시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감칠맛을 강화하기 위해 20일동안 냉장실에서 숙성후 판매하고 있는데, 북해도내 유명 식당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금년부터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하여 본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나머지 2개 농가도 본격적으로 소고기를 판매하면 육질에 대한 본격 검사를 거쳐 동경 등지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내 젖소 138만두중 60%에 달하는 85만두의 젖소를 사육하는 북해도는 지역내 육용우 두수중 3분의 1이 젖소 수소 육용우이며, 일본내 가장 많은 교잡종 소를 생산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고, 전체 축산업 생산액 중 젖소가 68%, 육용우가 14%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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