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탐방]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충북지역본부 청주‧청원비축기지
[깜짝탐방]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충북지역본부 청주‧청원비축기지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3.06.21 15:04
  • 호수 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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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안정 및 물가안정에 중추적 역할 ‘톡톡’
국민 먹거리 안정 공급 주력
식량안보 버팀목 노릇 총력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최근 기상이변 등 기후변화에 의한 애그플레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등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보다 안정적인 먹을거리를 확보하고 기초 생활의 기준이 되는 식재료 물가를 안정시키는 일은 점차 더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

이에 발맞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춘진)는 급변하는 해외 농산물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고 발생하는 위험으로부터 국내시장을 보호하는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aT는 국민 식생활의 기초 품목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가격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매, 수입 비축을 통해 식량 수급을 관리하고 있다.

 

aT 청주비축기지 전경 모습.
aT 청원비축기지 전경 모습.

또한 TRQ 물량을 관리해 농산물을 비축 공급하는 한편, 해외 식량자원을 조달하기 위한 수입 정보망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저장성이 있는 8개 농산물을 성출하기에 수매 비축해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 방출함으로써 생산자 수익을 보전하고, 소비지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김춘진 사장은 최근 해외농업 자원개발을 통한 식량수급과 물류‧저장시설과 식품 가공공장이 집적한 전략 비축기지인 ‘식량‧식품 종합 콤비나트’ 조성으로 식량안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축물자 보관 및 물류효율성 제고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이른바 식량보호주의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자국 식량안보를 위해 몇몇 국가는 곡물 반출을 통제하고 있다.

이 와중에 aT가 운영하는 전국 14개 비축기지(약 10만톤 보관)가 식량안보 버팀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밀·콩 등 국내산 곡물을 대상으로 한 ‘수매비축’을 통해 국민에게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정태 청주비축기지 소장이 비축농산물 보관 및 위생관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고정태 청주비축기지 소장이 비축농산물 보관 및 위생관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농산물 비축기지는 2015~2018년 1075억원을 투입, 4대 권역의 광역화와 현대화 완료 후 보관능력이 10만톤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농산물의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사업의 안정적 수행을 위해 정부 비축기지의 현대화와 광역화로 인프라를 강화하고자 했다.

이에 12개 비축기지를 5대 권역으로 분산 배치하고 수도권(4개소)을 제외한 지방의 8개 비축기지를 4개 권역(충청·호남·대구경북·부산경남)으로 통합 건설했다.

비축기지의 광역화와 현대화로 비축물자 보관 및 물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한 것이다.

 

조주현 청원비축기지 소장이 비축농산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콩‧밀 등 6개 품목 4434톤 비축

14개 비축기지 중 하나인 청주비축기지(소장 고정태)는 대지면적 1만488㎡(3172평), 건축면적 3903㎡(1181평)에 방열창고 2개동 5호실, 3064톤 저장 규모이고 청원비축기지(소장 조주현)는 대지면적 2만7660㎡(8367평), 건축면적 1만199㎡(3085평)에 저온창고 4개동 13호실, 6598톤 저장 규모로 수급안정을 통한 물가안정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청원비축기지는 지난 2016년 10월 완공된 곳으로 14곳 비축기지 중 현대화한 시설로 꼽힌다.

200억원을 투입해 300RT(알티·냉동톤) 규모의 냉동기 3대를 비롯해 500㎾의 비상발전기 1대 등을 갖춰 밀 기준 3년 동안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이곳엔 6월 2일 기준 멥쌀·콩나물콩·콩·밀‧가루쌀‧밀가루 등 6개 품목 4434톤이 비축돼 있다.

또한 수입과 수매를 통해 확보된 물품이 비축기지에서 위생적으로 보관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위생점검과 안전검사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식품위생검사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연간 4회 이상 보관 시설의 위생 상태 및 기준 준수 여부를 평가하고 있으며, 품목별 무작위 수거검사를 통해 보관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확인하고 있다.

 

비축농산물 보관 및 위생관리 철저

정부의 ‘제1차 밀산업 육성 기본계획(2021∼2025년)’에 따르면 밀 비축 계획량은 2023년 2만톤, 2024년 2만4000톤, 2025년 3만톤이다.

aT가 수매비축한 국내산 밀은 SPC 삼립 세종센터 등 관련 제분·제과 업체에 공급돼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고 특히 가루쌀은 성심당에 공급되고 있다.

 

김용광 aT 충북지역본부장이 비축농산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김용광 aT 충북지역본부장은 “냉동기 운전, 위생, 방재 등 안전점검을 생활화해 비축농산물 보관 및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보관품목별 호실 내부 적정 온도 및 습도, 청결 상태 점검을 매일 함으로써 비축물자 품목별 특성에 맞는 품질관리 운영으로 품질을 최적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축물자 정기 재고조사로 보관관리를 철저히하고 출고관리도 철저히 해 고객편의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2023년 5~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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