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2년만에 광우병으로 중단되었던 폴란드 및 벨기에산 소고기 수입을 재개한다
중국이 22년만에 광우병으로 중단되었던 폴란드 및 벨기에산 소고기 수입을 재개한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06.23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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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81, 6월23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우리나라 연간 소고기 생산량의 10배 정도인 연간 215만4천톤의 소고기를 수입하는 중국에서 세계가축보건기구(World Organization for Animal Health) 규정에 따라 30개월령 미만의 폴란드 및 벨기에산 소고기 수입을 22년만에 재개한다고 중국 농무부가 발표하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1년 3월 이들 국가에서 광우병이 발병된 이후 소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하여 왔는데, 이후 양국에서 유사한 질병의 발병 및 통제를 위한 제도를 정비하였고, 사료 안전성 확보는 물론 농가에서 소비자까지 육류의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갖춘 것으로 평가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수입 재개 전 중국 정부는 폴란드와 벨기에에 전문가들을 파견하여 이같은 제도와 통제체계에 대해 사전 점검을 실시하였으며, 조사 결과 중국 정부의 검역 및 위생조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결론짓고, 관련 규정을 개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중국 농무부와 관세총국은 이에 앞서 지난 1999년 발병된 돼지 바이러스 수포성 질환으로 수입금지된 이태리 돼지고기에 대한 수입금지를 해제한 바 있으며, 금년초에는 돼지 열병과 구제역등으로 수입금지된 남미 콜롬비아산 돼지고기 수입도 재개한 바 있다.

한편, 2021년 기준 중국내 수입산 소고기 물량은 215만4천톤 1천149억 달러(153조원)에 달하였으며, 주요 수입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뉴질랜드, 호주, 미국, 벨라루스, 코스타리카, 캐나다, 볼리비아, 칠레,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3개국이며, 이 중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3개국에서 수입한 물량이 155만7천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72.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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