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해운회사 선박이 우분을 활용한 액화 메탄을 활용해서 대양 항해에 성공하였다
세계 최대 해운회사 선박이 우분을 활용한 액화 메탄을 활용해서 대양 항해에 성공하였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06.30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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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84, 6월30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가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강구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해운회사 중에 하나인 일본의 미쓰이 O.S.K. 라인(Mitsui O.S.K. Lines)이 최초로 자사가 보유한 선박을 우분에서 생성된 액화 메탄을 연료로 하여 대양 항해를 하는데 성공하였다고 발표하였다.

1884년에 설립되어 임직원 8천5백여명에 원유 운반선, 콘테이너선, 자동차 운반선 등 1천여척의 배를 운항하고 있는 이 회사는 선박 운항에 따른 이산화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기존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을 같이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다가 액화 메탄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번 시험 운항에 동원된 화물선은 지난 2020년에 건조된 7천8백톤급 액화천연가스 엔진을 장착한 길이 120m에 달하는 선박으로, 기존 선박에 비해 이산화 탄소 배출량이 25%정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액화 메탄 사용으로 배출량은 더 많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들은 이번 선박 운항에 쓰인 액화 메탄은 소 사육농가에서 수거한 우분을 전문 특허를 가진 민간업체에서 액화 바이오메탄으로 생산한 것으로 메탄외에 40%정도는 이산화 탄소가 함유되어 있으며, -160°C에서 액화 과정을 거치면서 부피가 1/600로 줄어 대용량으로 운반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일본 자동차 업체인 스즈키사는 최근 인도에서 우분을 활용한 압축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으며, 농림수산성은 자국내 전체 가축 분뇨 발생량이 8천만톤에 달하는데, 이중 81%정도가 비료등으로 농업에 이용되고 메탄발효등 에너지 이용등에는 5.4%정도가 활용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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