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특수 소재를 활용한 소 냉각 머플러가 개발되었다
일본에서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특수 소재를 활용한 소 냉각 머플러가 개발되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07.05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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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86, 7월 5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소를 사육하는 농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데, 최근 일본에서 작업복과 장갑, 안전화, 신발 등을 오랫동안 제작해오던 업체가 소의 목에 특수 소재를 활용한 온도 저감 머플러를 제작하여 시판한다고 발표하였다.

‘유시모(USIMO)’라는 이 업체는 축산 농가들이 사람뿐만이 아니라 큰 소나 송아지를 추위에서 보호할 수 있는 용품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아 2019년에 소의 목에 두르고 발열을 통해 온도를 유지하는 ‘넥워머(Neck Warmer)’라는 보온 머플러를 개발해 인기를 얻었는데, 이번에 특수 소재를 활용한 냉각 머플러를 개발하였다는 것이다.

이 개발업체는 특히 축산농가들이 송아지를 출하하다가 더위로 인해 체중이 20kg까지 감량하여 거래가격이 하락했다는 현장 의견을 듣고, 즉시 개발에 착수하여 전기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얼음이나 냉수를 이용하면 오랫동안 목 근처의 혈관을 차갑게 유지하여 송아지의 열사병을 예방하고, 어미소인 경우 고온 스트레스도 방지하여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축산전문용품 판매점이나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송아지용은 75cm x 12cm 크기로 판매가는 2천2백엔(2만원), 어미소는 120cm x 20cm 크기로 5천9백엔(5만4천원)인데, 특수 내부 소재를 활용하여 장시간 냉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효고현에서 1948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자본금 1천8백만엔(1억 6천만원)에 종업원 100여명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소 전문용품으로는 목 머플러 외에 송아지 보온 조끼, 소의 목에 두르고 따뜻한 물을 흘려보내 체온을 유지하는 드립 워머(Drip Wamer)등을 개발하여 시판 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16개의 직영매장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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