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건강함 그대로 편리함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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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3.07.18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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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탐방] 축산전문유통기업 ‘세양’
생란 유통 및 계란가공식품 분야 선도업체
정성담은 먹거리로 올바른 식문화 ‘선도’
산지에서 식탁까지 계란의 가치를 높이다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계란섭취량은 270알. 유럽과 서구 선진국에 비해 10∼20% 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위는 409알을 먹는 멕시코이고 2위는 337알을 먹는 일본, 우리나라는 8위를 차지하고 있다.

계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발빠르게 뛰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세양주식회사(대표이사 노준기)는 생란 유통사업에서 더 나아가 계란가공에서 다양한 식품제조까지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으로써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부도직전까지 갔던 세양을 일으켜 세운 노준기 대표이사.
부도직전까지 갔던 세양을 일으켜 세운 노준기 대표이사.

현재 우리나라는 생란 위주의 시장이 더 큰 상황이다 보니 차별화된 계란 가공제품을 만들어 계란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세양은 사육, 가공, 유통 및 판매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며 구운란, 훈제란 등의 가공란 및 계란말이, 지단 등 계란구이류 가공품 설비를 대규모로 갖춰 다양한 형태의 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고객에게 건강한 단백질을 공급하며 올바른 품질과 경영으로 최고의 회사로 다가서겠다는 노준기 대표이사. 부도직전까지 갔던 세양을 국내 최대 계란 가공 생산업체로 이끌어낸 그만의 노하우와 더불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봤다.

소비자 트렌드 따라 다양한 가공품 생산 주력

세양주식회사의 전경 모습.
세양주식회사의 전경 모습.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세양주식회사는 언제나 차별화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업계 최초로 HACCP(해썹) 인증은 물론 무항생 인증 등 7개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노준기 대표이사가 취임한 지난 2017년 6월 당시는 살충제 계란 사태 등 계란산업 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고 더불어 회사가 1년 매출 140억원에 한 달 적자가 3억원으로 부도 직전까지 갔었다. 이런 세양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세양만의 경쟁력과 차별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하에 생란 위주의 판매를 가공란 판매로 늘려가면서 지난 2018년 400억원대 매출을 내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시장이 원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공급한 결과다.

이렇듯 노 대표이사가 가공란에 집중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생란 중심으로 계란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보니 선진국에 비해 계란소비가 낮다는 판단에서다.

계란은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필수 식품이자 가장 저렴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완전식품인 건 맞지만 소비자의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가공제품 생산에 주력하겠다는 세양의 올해 목표는 600억원이었으나 현재 이미 초과 달성해 700억원을 목표로 잡고 2025년에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소비자 기호에 맞춘 꾸준한 신제품 개발과 현장에서 발로 뛰며 확장한 노 대표이사의 영업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타고난 영업맨인 노 대표이사는 “영업을 할 때마다 항상 1~2년은 물론 미래의 시장 변화를 미리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이 노하우”라며 “어떤 닭을 어떻게, 어디에서 얼마나 키울 것인지, 얼만큼 생산할 것인지 등을 결정해서 내년에 팔 제품이나 거래양을 미리 정한다”고 강조했다.

상온 유통 가능한 계란가공품 많이 출시돼야

세양은 현재 다양한 계란 가공품을 취급하고 있다. 편의점이나 찜질방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훈제란과 구운란은 물론, 반숙란과 비빔반숙란(수란), 여기에 장조림으로 활용되는 메추리알도 있다.

계란은 냉장고에서만 판매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노 대표이사는 상온 유통이 가능한 계란가공품들이 많이 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소비자들이 쉽게 계란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해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계속해서 생산하겠다는 노 대표이사는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기 위해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현재 누룽지와 계란을 콜라보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소시지와 연계한 계란가공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소비자 기호에 맞춘 꾸준한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세양의 다양한 계란 주력 가공제품들 모습.
세양의 다양한 계란 주력 가공제품들 모습.

계란의 가치 높이는 종합식품회사로 키우겠다

세양은 직영농장 3개와 10개의 협력농장을 통해 신림방사 유기농‧자유방목 동물복지‧무항생제인증 유정란 등을 생산해 가공, 유통되는 세양의 계란 제품들은 타 업체와 다른 품질 경쟁력으로 50여개의 유통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뜻으로 지난 2008년 등록된 ‘자연애찬’ 브랜드는 대형마트 3사와 편의점, 유통할인점(SSM), 쿠팡, 마켓컬리 등과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까지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대형마트의 경우 HACCP 등 품질 수준이 높게 형성돼 있어 입점만으로도 기업 가치가 올라가고 제품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인증하는 셈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직원들이 섭취하는 계란의 40%는 세양에서 납품하고 있을 정도로 업계가 인정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소리다.

올해도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에 맞춰 생산양을 늘리고 고부가가치 상품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라는 노 대표이사는 앞으로 세양을 일반 계란회사가 아닌 ‘종합식품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 대표이사는 “식품회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위생과 먹거리 안전에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과 소통 및 신뢰를 나눌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계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바른 품질과 경영으로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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