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우간다가 129조원에 달하는 중동 지역에 소고기 항공 수출을 시작하였다
아프리카 우간다가 129조원에 달하는 중동 지역에 소고기 항공 수출을 시작하였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07.19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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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90, 7월19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1천8백만두의 소를 사육하는 우간다가 북부 아프리카 지역의 이집트로 매월 3백톤의 소고기를 수출하기로 하고 최근 20톤의 소고기를 항공편으로 우간다 엔테베 공항을 통해 선적하였다고 민간 수출업체가 발표하였다.

우간다 북부 나카손골라(Nakasongola) 지역에 있는 이 업체는 이번 수출은 아프리카에서 8번째로 많은 소를 사육하는 우간다 축우업계에 기념비적인 일로, 앞으로 남미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소고기가 차지하고 있는 1천억달러(129조원)에 달하는 중동지역 소고기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특히 이 업체 경영진은 현재 우간다 소고기의 품질관리와 생산성을 조금만 더 향상시키면 중동 시장의 점유율 10%정도를 쉽게 장악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데, 이미 우간다 소고기가 중동의 카타르로 수출된 바 있으며, 이집트는 물론 요르단, 아랍에미레이트, 사우디 아라비아등지로부터도 수출을 위한 도축장 인증을 받은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소고기 항공 수송을 위해 우간다 공항 당국은 물론 항공사도 적극 협조하고 있는데, 엔테베 공항에서는 국제기준에 맞춘 안전성이 확보된 소고기 냉장 운송을 위한 시설을 갖추었으며, 운송사인 에티오피아 항공사는 운송 공간 확보를 위한 협정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 식량농업기구등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아프리카에는 3억 7천만두의 소가 사육되고 있으며, 가장 많은 두수를 가진 나라는 에치오피아로 7천만두, 다음이 차드 3천3백만두, 수단이 3천2백만두, 탄자니아가 2천8백만두, 케냐가 2천2백만두, 나이제리아가 2천1백만두 순이며, 2021년 기준 소고기 생산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105만톤, 집바브웨이 80만톤, 탄자니아 50만톤, 차드가 49만톤 수준으로 집계되어, 이들 4개국이 아프리카 전체 소고기 생산량 680만톤의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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