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일즈 지방의 상징 꽃인 수선화에서 추출한 물질이 소 메탄가스를 30% 줄여준다
영국 웨일즈 지방의 상징 꽃인 수선화에서 추출한 물질이 소 메탄가스를 30% 줄여준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07.21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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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91, 7월21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젖소 260만두를 포함하여 960만두의 소를 사육하는 영국에서 웨일즈 지방의 상징으로도 여겨지는 수선화 꽃이 소가 방출하는 메탄가스 생산량을 줄여 기후 온난화 방지에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영국 공영방송(BBC)이 보도하였다.

이산화 탄소와 함께 소나 양과 같은 초식동물이 방귀로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전 세계 지구 온난화에 14%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영국에서는 전체 생산되는 메탄의 절반 정도가 소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메탄가스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시험들이 실시되는 가운데 영국 스코틀랜드 농업대학(Scotland's Rural College) 연구진들이 수선화에서 추출한 헤만타민( haemanthamine)이라는 물질이 실험실내 인공 반추위 실험에서 메탄 발생량을 30%정도 줄인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현재 연구진은 웨일즈 지방의 젖소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낙농가들은 소 한 마리가 1일 500리터 정도 방출하는 메탄을 억제하는 물질이 자기들이 소를 기르는 지역의 상징 꽃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며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낙농가 단체 관계자들은 일단 메탄을 억제하는 새로운 물질이 발견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반드시 가축에는 물론 인체에도 무해한 것이 평가되어야 하고, 특히 급여시 경제성도 확보되어야 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영국에서는 최근 최대 개량기관인 지너스(Genus Plc)사가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메탄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송아지를 개량 프로그램으로 생산해 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캐나다에서는 젖소개량기관에서 유전능력평가 항목 중에 메탄 효율성(Methane Efficiency) 지수를 새롭게 추가하여 주기적으로 제공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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