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알버타주에서 매년 50여건의 소 도난 사고가 발생하며 최근 85두가 사라졌다
캐나다 알버타주에서 매년 50여건의 소 도난 사고가 발생하며 최근 85두가 사라졌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07.26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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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93, 7월26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1천 120만두의 소를 사육하는 캐나다에서 절반에 가까운 42.7%의 소를 사육하는 앨버타주에 소도둑이 많아 최근 17만5천달러(1억7천만원)에 상당하는 85두의 소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캐나다 언론들이 보도하였다.

알버타주 중부에 있는 웨스트록(Westlock)에 있는 이 목장에서 이번에 도난당한 소는 900kg에 달하는 수소 2마리와 암소 4마리, 송아지 79두인데, 한밤중에 감쪽같이 사라졌으며, 축주는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낙담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목장에서는 9년전에도 21두의 소를 도난당한 바 있으며, 당시 인근 목장에서도 100여두의 송아지를 도둑 맞았고, 이 사건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관할 캐나다 경찰청이 밝히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알버타주에서만 매년 50건 정도의 가축 도난사건이 신고되고 있으나 해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아 실제로 가축을 되찾는 경우는 1년에 2~3건에 불과한 것으로 전하고 있으며, 신고되지 않는 사건도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 거래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알버타주를 중심으로 이러한 소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특히 소 1-2마리를 훔치는 도둑들은 잘 잡히지도 않는데, 이들을 취급하는 암거래 시장이 있다고 지적하고, 알버타소들 중에 목장 표식을 한 소는 45%에 불과하여 개체 표시 확대가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의 허술한 가축 표시 확인제도나 관대한 사법체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경매시 표식을 확인하는 주는 알버타, 사스카츈등 일부지역에서만 시행되고 있으며, 2020년 29두의 암소를 훔진 목장주들에게 6개월간의 구금에 18개월간의 집행유예를 선고하여 비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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