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해조류를 소에게 급여하는 것 외에 직접 분변에 처리해도 메탄가스가 줄어든다
붉은 해조류를 소에게 급여하는 것 외에 직접 분변에 처리해도 메탄가스가 줄어든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08.02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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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95, 8월 2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반추가축이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바다에서 자란 적색 해조류를 사료에 첨가하지 않고 직접 배출된 분변에 처리해도 메탄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적색 해조류를 소에게 직접 급여하면 최대 65%까지 메탄가스 생성을 억제한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있지만 이 과정에서 브로모폼(bromoform)이라는 물질이 우유나 고기에 잔류하여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스웨덴 북부 우메오(Umeå)에 위치한 스웨덴 농업과학대학 연구진은 이들 해조류를 소가 배출한 분변에 직접 투여하는 시험을 실시하였다.

이들 연구진은 시험축을 대상으로 해조류를 먹인 그룹과 먹이지 않는 그룹으로 나누어 이들이 배출한 분변을 대상으로 다시 해조류를 직접 처리한 군과 처리하지 않은 군으로 나누어 메탄가스 발생량을 측정하였다.

실험실내에서 9주간의 분해과정을 거쳐 메탄가스를 측정한 결과 해조류를 사료에 첨가한 군에서는 배출 직후 분변에서는 메탄가스량이 적었으나 배출 후 일정기간 경과 후에는 해조류를 급여한 군과 급여하지 않은 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배출된 분변에 해조류를 다시 투여한 군에서는 첨가제로 해조류를 먹인 그룹과 먹이 않은 그룹 공히 메탄 가스 발생량이 줄어 들었다. 즉 사료첨가제로 해조류를 먹일 경우 메탄 가스 발생량이 줄어들지만 분변에는 영향이 없으며, 분변에 해조류를 처리하면 첨가제 급여와 상관없이 메탄 발생량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한편, 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해조류를 사료에 첨가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독성문제는 특정 물질 추출기법으로 많이 해소되었으며, 실제로 분변에 해조류를 투여하기에는 경제성 문제가 있어 쉽지 않을 것이고 지적하고, 다만 분변을 이용하여 메탄가스를 상업용으로 생성하는 경우에는 어떤 경우도 영향이 없어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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