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로 수입된 호주산 생우에서 럼프스킨병이 발견되어 수입이 전면 중단되었다
인도네시아로 수입된 호주산 생우에서 럼프스킨병이 발견되어 수입이 전면 중단되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08.07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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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97, 8월 7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호주산 생우를 연평균 50만두 정도를 수입하여 호주 전체 생우와 소고기 수출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최근 호주 중북부 노던주와 퀸즈랜드주 등에서 수입한 13두의 생우에서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양성증세가 나타났다며 생우 수입을 전면 중단하였다.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발병한 것으로 보고된 이 질병은 고열, 피부·점막에 결절, 생산량 감소, 식욕부진, 쇠약, 불임등을 나타내는데, 지난해 3월부터 인도네시아에서도 발병하여 호주에서 제공한 90만두분의 백신을 투여하여 왔고, 금년도에도 50만두에 접종을 하고 있으며, 발리지역에서는 구제역도 발병하여 검역당국을 긴장시켜 왔다.

호주 정부는 이같은 인도네시아 정부 결정에 호주는 럼프스킨병의 청정국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전체 28개 허가 업체중 4개지역 수출시설에 대한 금수 조치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데, 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발병이 호주에서 인도네시아로 항해 중에 감염 곤충에 노출되어 검역시설 비육장에서 발병할 수 있으며, 생축들에 대한 백신 접종도 인도네시아에 도착 후 이루어져 가능성은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연간 85만톤의 소고기를 수출하고 80만두에 가까운 생우를 해외로 수출하는 호주정부는 이번 사태 조기 해결을 위해 24시간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자체 추정으로는 호주에 럼프스킨병이 발병할 경우 유제품의 수출의 영향등을 포함하여 첫해에 70억달러(6조원)이상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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