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가격 8월 들어 안정세 되찾아
채소류 가격 8월 들어 안정세 되찾아
  • 김재민
  • 승인 2023.08.21 0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태풍 피해 크지 않았고...일조량 증가 영향
비쌌던 상추 8월 중순 전년대비 55% 하락
폭우의 영향으로 8월초까지 강세를 이어가던 상추 도매가격이 8월 중순들어 반입량 증가로 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폭우의 영향으로 8월초까지 강세를 이어가던 상추 도매가격이 8월 중순들어 반입량 증가로 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장마와 폭우 등의 영향으로 폭등했던 채소 가격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월 중순 집중호우 및 8월 태풍 등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던 원예농산물 소비자가격이 최근 일조량 증가 등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세로 전환되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한 현재의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배추․무의 경우, 현재 작황이 양호하고 봄철 저장물량도 여유가 있어 8월 중순 가격은 전년보다 낮게 형성(배추 12.0%↓, 무 7.0%↓)되고 있다. 다만, 8월 상순 대비 10% 남짓 상승하였는데 이는 배추‧무의 계절적 특성으로 8~9월은 가격이 연중 가장 높게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고온․태풍 등 기상악화로 인한 병해 등 발생이 높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급 불안 시 농식품부는 비축물량(8월 16일 현재 배추 5.8천 톤(전년비 107.1%↑), 무 2.5천 톤(전년비 212.5%↑)) 및 계약출하 물량(8월 16일 현재 배추 39천 톤, 무 42천 톤) 등을 활용하여 대응할 계획이다.

양파는 생산량은 중만생종이 102.5만 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1.6% 감소했지만, 전년과 큰차이가 없어 지난해 수준 가격이 예상되고, 마늘은 중만생종 31.8만 톤이 생산돼 전년 대비 16.7%가 늘어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이 지속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명절 및 김장철 등 성수기 양파 수요 대비 비축물량(6천 톤)을 확보하고, 수급 불안 시 적기에 방출할 계획이며, 이미 증량한 TRQ 물량 9만 톤을 필요시 신속히 도입할 계획이다.

사과․배의 경우, 재배면적 감소, 저온․서리 등 기상재해 영향으로 생산량과 상품(上品) 비중이 감소할 우려가 있어 농식품부는 계약출하 물량을 전년보다 확대해 명절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시설채소의 경우, 충남‧전북 주산지 침수피해와 호우‧태풍으로 인한 일조량 부족에 따라 생육이 지연되어 강세를 보이던 가격이 대체로 하향세로 전환되고 있다. 깻잎 등 일부 품목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시설채소 대부분은 일조량 회복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가격 안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7월 집중호우로 가격이 급등했던 상추도 8월 들어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7월 주산지 침수로 7월 하순 일시적으로 도매가격이 평년 동순대비 120%, 전년 동순대비 175%까지 치솟았지만 8월 상순 들어서 평년 수준으로 안정화 됐고 태풍피해도 입지 않으면서 8월 중순 일평균 상추 도매가격은 27,070원(4kg)으로 평년과 비교하면 41%, 지난해보다는 55% 나 하락했다.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집중호우 이후 상추 등 시설채소 가격이 기상 호전 및 출하 지원 등 공급 여건 개선으로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하면서 “농식품부는 향후 기상악화에 대응하여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비축‧계약재배, 수입 조치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