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립대학에서 총기난사 사건의 학생들 후유증 치료에 부설목장의 젖소들을 활용한다
미국 주립대학에서 총기난사 사건의 학생들 후유증 치료에 부설목장의 젖소들을 활용한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08.23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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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505, 8월23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2023년도 8월까지 420여건의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으로 465명이 죽고 1천7백여명이 부상을 입은 미국에서 한 주립대학이 대학내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정신적 후유증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부설 목장내 젖소 및 송아지와 함께하는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지난 2월 대학내 2개 건물에서 있었던 총기 난사 사건으로 3명이 학생이 죽고 5명이 부상을 당한 미국 미시간주립대학은 사회 관계망에 이같은 계획을 소개했는데,  2번에 걸친 프로그램은 직접 젖소를 사육하는 목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800여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루었다고 발표하였다.

아직도 사건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학생들은 물론 교직원 및 가족, 지역 사회 희망자들을 망라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우사를 완전히 개방하여 송아지와 암소들에게 자유롭게 접근하도록 허용하였는데, 일부 참가자들은 1시간동안 말없이 소를 쓰다듬어 주기만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장 관계자들은 이같은 소들과의 교감을 통해 마음의 안정은 물론 정신적인 고통을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부설 목장의 역할 중에 하나가 바로 이같은 학생들에게 마음의 평안을 주는 것도 역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이 대학 부설목장에는 250여두의 젖소가 사육되며 25명의 학생들이 실습 목적의 인력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내년도에는 600여두의 젖소 목장을 신축하여 견학시설로 운영되는 것은 물론 학교와 지역사회와 관련된 각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타에 따르면 2021년 미국에서 총기관련 사망자 수는 4만8천여명이었고, 이중 54%인 2만6천여명은 총기 관련 자살이나 43%인 2만여명정도는 무차별 난사등 살인 행위로 일어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오인 사고나 경찰과 같은 법 집행기관에 의한 사망자수도 각각 500여건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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