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76년동안 우유를 배달한 최고령 ‘밀크맨’이 사망하자 우유배달차로 운구하였다
영국에서 76년동안 우유를 배달한 최고령 ‘밀크맨’이 사망하자 우유배달차로 운구하였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08.25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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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506, 8월25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1만2쳔여 낙농가가 190만두의 젖소를 사육하는 영국에서 76년동안 우유 배달일을 해온 최고령 ‘밀크맨’이 최근 사망하여 평소 우유를 배달하던 차량으로 운구를 하였다고 영국 공영방송(BBC)이 보도하였다.

1929년생인 이 배달원은 14세때인 1945년부터 영국 중부 코번트리 지역에서 우유 배달을 시작하였는데, 건강이 악화된 2년전까지 76년동안 우유를 배달하다가 최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친구들에 따르면 이 배달부는 100세까지 우유를 배달하고 싶다고 늘 얘기하였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여 아쉽다고 전하며, 다만 그의 평생 업적을 기려 화장장으로 운구할 때 그의 우유 배달차량을 활용하였다고 얘기하였다.

이 배달부는 이미 지난 2018년 90세에 최고령 우유 배달부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바 있는데, 당시 그는 매일 새벽 2시30분에 일어나 그의 조부가 설립한 우유회사에 출근하여 5시30분부터 3시간가량 200여 가정에 우유배달을 시작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 배달부의 장례식에는 100여명의 조문객이 참석하였으며, 이 배달부의 아내가 1년전부터 별도 양로시설에서 지내다가 2달 먼저 사망하여 슬픔이 컸을 것이라고 애도하였고, 가족들은 우유 배달차 운구에 동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영국에서 가정으로 우유가 처음 배달된 것은 1860년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간 소비되는 2백만톤의 우유 중 신선유 소비량은 단지 3%정도 수준이지만 가정으로 배달되는 우유는 코로나 기간에 약간 증가하여 2021년 기준 61만가구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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