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해도 호텔에서 초등학교 학생이 직접 그린 그림을 넣은 우유 판매량이 3배로 늘었다
일본 북해도 호텔에서 초등학교 학생이 직접 그린 그림을 넣은 우유 판매량이 3배로 늘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09.01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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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509, 9월 1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5천4백여농가가 84만두의 젖소를 사육하는 일본 북해도에서 우유 소비촉진을 위해 우유팩에 초등학생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 그림을 넣은 우유를 판매하는 호텔이 있어 투숙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낙농가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삿포로시 이비스 호텔 계열의 이 업소는 북해도 대표적인 상품인 우유 수요가 정체하고 사료가격이 급등하여 낙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호텔에서 우유를 홍보하는 방안을 강구하던 중 북해도 동부 베츠카이(別海) 지역에 손을 그린 그림이 포장지에 들어간 우유를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것에 착안하여 호텔에서 사용하기로 하였다.

마침 이 지역 학부모회의 회장이 낙농가여서 쉽게 협조를 얻어 초등학교 아동들이 그린 그림 중에 4점을 우선 선정하였고, 유업체와 공동으로 200ml 우유팩에 그림을 넣어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하면서 호텔에서 아침 식사에 제공하였다.

이 우유는 손으로 그린 그림이 따뜻한 느낌을 준다는 호평 속에 인기를 끌어 투숙객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를 독차지하였는데, 7월의 소비량이 그 전에 비해 3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그림을 그린 아동들도 자신의 작품이 들어간 우유를 통해 북해도 우유의 맛을 전하는 것에 대해 기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일을 공동으로 기획한 학부모회 회장은 이 우유가 이 정도로 인기가 있을 줄 몰랐다며,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들이 매우 감동하고 있으며, 호텔 측과 협조하여 아침에 우유와 함께 우유 요리하는법을 나누어 주는 방안도 강구 중이라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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