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조자조금, '세종정부청사 공무원' 위한 한우고기 시식&할인행사 진행
한우조자조금, '세종정부청사 공무원' 위한 한우고기 시식&할인행사 진행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3.09.11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최‧한우자조금 주관 ‘소프라이즈 소비촉진행사’ 개최

한우자조금 1억원 편성...구내식당 점심 메뉴에 한우 제공‧할인판매

자조금관리위원회, 사업계획 변경(안) 의결...일부는 ‘반대의사’ 표명
지난 9월 5일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제5차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전경 모습.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정부가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2월 ‘한우수급안정대책’을 마련,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 농협과 함께 대대적인 소비촉진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정부 부처 공무원'을 위한 한우고기 시식행사 및 할인판매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주관을 맡아 10월 말~11월 중 이틀간 세종정부청사 농림축산식품부 및 구내식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재원은 한우자조금 1억원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9월 5일 열린 제5차 자조금관리위원회의 사업계획 및 예산변경(안)을 상정, '정부와 함께하는 소프라이즈 협업 소비촉진행사' 6억5750만원 예산에서 1억원의 예산을 증액해 7억5750만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행사는 전문 셰프가 만든 한우요리 시식행사 또는 한우 성별(거세, 미경산우, 암소) 비교 시식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1~2곳의 정부청사 구내식당 점심 메뉴에 한우가 제공될 계획이다.

세종 정부 청사 공무원과 소비자를 위한 할인판매도 진행되는데, 대형마트 대비 최대 50% 할인판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억원의 예산은 시식행사비(구내식당 한우메뉴 등) 3천만원, 행사 진행비 4천만원, 할인판매지원금 3천만원 등이다.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와 함께하는 소프라이즈 소비촉진 행사 계획'은 지난 9월 5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 상정돼 의결되긴 했지만, 일부 관리위원은 '세종청사 공무원들'만을 위한별도의 한우소비촉진 사업과 예산편성의 필요성에 의문을 나타내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서진동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은 "세종청사 공무원들을 위한 별도의 한우고기 시식 행사와 할인판매에 농가들이 조성한 자조금 1억원의 예산을 사용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다수결로 의결된다 해도) 이 사업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관리위원회에서는 △지역 할인판매 행사를 위한 예산 5억원 신규 배정(유통사에 지원키로 했던 예산 일부 삭감)을 비롯해 △한우농가 교육지원 1억원 증액 △지역 한우농가 정책사업 및 교류지원 3650만원 증액 △한우농가 재난 지원금 4400만원 신설 △한우암소비육지원금 8억1480만원 증액 △온라인 한우장터 매출 지원금 예산 증액 5억원 △저지방육 할인판매행사 지원 6억202만9천원 등의 사업계획 및 예산 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