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대형마트 28만원·전통시장 24만원
올해 추석 차례상, 대형마트 28만원·전통시장 24만원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3.09.12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보다 대형마트 8%, 전통시장 2% 하락
농수산식품공사, 가락몰 등 총 25곳 조사

올해 서울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대형마트 기준으로 평균 28만원, 전통시장은 약 24만원으로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12일 서울 시내 5개 권역생활권 8개 자치구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가락몰 등 총 2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밝혔다.

올해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8만581원으로 전년 대비 8.7% 하락했고,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3만7381원으로 지난해보다 2.4% 하락했다.

전통시장 구매비용이 대형마트와 비교해 15%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에도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은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차례상 차림 비용이 다소 높게 형성돼 올해 전체 비용이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1%, 채소류는 13%, 축산물은 25%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송편이나 밀가루, 찹쌀 산자 등 일부 가공품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가락시장에 위치해 원가가 저렴한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1만560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9%, 23% 낮았다. 특히 임산물(대추·밤), 나물류(고사리), 건어류(북어포), 축산물(달걀·닭고기), 기타 가공식품의 가격이 다른 구입처에 비해 저렴했다.

공사 관계자는 “추석 농수축산물의 가격 전망(가락시장 기준)은 정부의 성수품 공급 확대 등 물가안정 정책으로 안정세를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집중호우 및 고온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과일류, 채소류의 산지 작황 상태가 좋지 못해 평년에 비해 일부 품목은 강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