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고속도로에서 소형 화물차에 살아있는 젖소를 운송하는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싱가포르 고속도로에서 소형 화물차에 살아있는 젖소를 운송하는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09.13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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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514, 9월13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서울 면적 크기에 2개의 젖소 목장을 가지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살아있는 젖소를 실은 화물용차가 고속도로에 방수포 천막을 치고 운행되는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에 올라와 가축의 안전수송에 대한 제도와 적법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싱가포르 도로에서 위험한 교통 상황 영상을 공유하여 사고를 예방하자는 싱가포르 도로 자경단(SG Road Vigilante)이란 단체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에 따르면 소형 화물차에 홀스타인 젖소로 추정되는 암소와 송아지가 묶인 채로 운송되고 있는데, 방수포 천막을 치긴 하였으나 차량 뒷면이 개방되어 안전장치가 없으며, 만약 소가 탈출하면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영상에 대해 운송되는 암소가 꼬리를 흔드는 것을 보면 편안해 보인다는 반응부터 차량을 운전하는 인도 계통의 운전사를 비꼬는 내용은 물론 이 같은 운송방식이 적절한 방법이냐, 싱가포르에 가축운송에 관한 법이 있는지를 문의하는 내용, 이같은 운송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관계당국의 조치를 요구하는 댓글까지 다양한 의견이 달려 있다.

법률전문가들은 현재 싱가포르 내에는 가축 수송에 관한 법률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들은 가축 운송시 안전하게 수송할 의무가 축주한테 있다는 입장이며, 교통관계당국은 이번 영상에 나타난 운송방식은 적절하지 않으며, 외부와 전면 차단된 시설을 갖추고 소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 젖소들은 인도계 주인이 운영하는 비크니스 목장(Viknesh Dairy Farm) 소들로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 축제에 사용되기 위해 사원으로 운송되었던 것이었으며, 자신들은 목장경험이 50년이상으로 운송되는 소들은 안전하게 결박되었고 운송하는 운전사나 관리인들은 오랜 경험이 있는 숙련된 전문가들이라며 일반 운전자나 교통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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