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1천1백여 농가에서 가축의 고열과 혀가 파랗게 변하는 불루텅병이 발병하였다
네덜란드의 1천1백여 농가에서 가축의 고열과 혀가 파랗게 변하는 불루텅병이 발병하였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10.11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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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523, 10월11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젖소 160만두를 포함하여 380만두의 소를 사육하는 네덜란드에서 최근 1천1백여 가축 사육농가에서 고열과 침 흘림 증세를 보이며 혀가 파랗게 변하는 불루텅(bluetongue) 전염병이 발생하여 농가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네덜란드 정부가 발표하였다.

네덜란드 식품 안전청(NVWA)에 따르면 최근까지 불루텅병이 발생하였다고 보고된 농가는 1,102농가이며 이중에 800여 농가가 확진이 되었는데, 이 질병의 확산 속도가 빨라, 지난 2009년에 처음으로 4개 면양을 사육하는 농가에서 발생한 남부 위트레흐트(Utrecht)나 북서부 노르트 홀란트(Noord-Holland )지역에는 현재 319농가가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었다고 확인하였다.

이와 관련 네덜란드 농무성은 부루텅 바이러스는 특정모기와 같은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고 가축의 이동시에도 감염될 수 있어 이러한 곤충들이 왕성히 활동하는 해질 무렵에는 가급적 가축들을 우사내에 사육하라고 권고하고 있으며, 발병시 일반적인 치료 방법외에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백신도 아직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수의 전문가들은 이 전염병은 주로 양이나 염소, 소등에 발병하며 폐사까지하는 면양과는 달리 대가축에서는 젖소인 경우 고열과 통증으로 우유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지고, 비육우에서는 식욕이 떨어져 생산성이 저하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네덜란드 정부는 최근 의회에 관련 상황을 보고하며 불루텅병의 급속한 확산을 수돗물을 틀어놓고 물걸레질을 하는 것에 비유하며, 폐사하는 가축이 늘어 농가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어, 내년도에는 가축 사육두수의 감소도 불가피하여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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